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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황올림픽' 채은정. 사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지난 21일 "[채은정을 만나다] 돌연 은퇴하고 홍콩으로 떠났던 클레오 출신 여가수 근황"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채은정은 지난 1999년 그룹 클레오(김하나, 채은정, 박예은)로 데뷔했다. 데뷔 초를 떠올리며 그는 "클레오 멤버 셋 다 비슷하게 생겨서 세쌍둥이 같다는 이야기도 많았다"며 "아버지가 마침 성형외과 의사였는데 '아버지 손으로 만들어진 얼굴들'이라는 반응도 많았다"고 당시 들은 황당 루머를 떠올렸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단골손님으로 활약한 채은정은 "팀으로 활동했을 때는 (한)현정 언니가 '출발 드림팀' 같은 비주얼적 예능에 출연했다"며 "저는 '서프라이즈'나 저녁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다. 지금도 이런 프로그램에 더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후 채은정은 2007년 '엔젤'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그는 "사람들은 '엔젤'을 잘 모르신다. 활동을 많이 못 했고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팀 활동했을 때는 어리고 철도 없었다.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깎였고 철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당시 아이비, 이효리, 서인영, 채연 등 잘나가는 솔로 여가수 홍수 시대였다. 제가 방송을 할 자리가 없었다. 방송에서 나를 원하지 않으셨다"면서 "솔로 준비를 정말 오래 했다. 클레오 데뷔보다 1000배는 준비했는데 보여줄 무대가 없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솔로 활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는 "이 정도까지 했는데 안 돼서 다 내려놓고 싶었다. 한국을 뜨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홍콩으로 떠났다. 8년이라는 시간을 외국에서 보내면서 많은 일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잣집 이미지'로 많이 알려졌다"는 PD 말에 채은정은 "나는 개고생의 아이콘"이라며 순탄치 않았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엄마는 10살 때 돌아가셨다. 아버지도 재혼을 3번 하셔서 새엄마가 계속 바뀌는 사춘기를 보냈다"며 "아버지도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셨다. 너무 오래 아프셨어서 차라리 돌아가시는 게 낫다고 생각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가족의 도움을 받은 게 없었다. 경제적인 독립은 스무살 때 이미 했다. 큰 결정을 할 때 조언을 받고 의지할 가족이 없어서 힘들었다. 정신적인 철은 빨리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근황도 알렸다. 지난 21일 13년 만에 신곡 '위후후
이번 음반에는 총 3곡이 담겼다. 소속사는 "채은정 만의 매력과 느낌을 앨범에 담으려 했고, 가사에도 참여하는 등 많은 노력을 들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