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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 5회에서는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향순, 한성훈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결혼 11년차 연상연하 헤어디자이너 부부로, 24시간 껌딱지처럼 붙어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정해보이는 모습도 잠시, 손님이 있는 자리에서도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아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아내 때문에 연고도 없는 정읍으로 내려와 외톨이가 됐다고 호소했고, 아내는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소리쳤다.
이어 아내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아내는 가장 먼저 일어나 육아와 일을 병행했다. 아내가 6명을 맡는 동안 남편은 고작 2명을 맡았다. 아내는 "이런 소규모 사업에선 속도가 돈이다. 전 30분 안에는 무조건 커트 손님을 내보낸다. 근데 저희 남편은 1시간, 1시간 반 이럴 때도 많다. 속이 탄다"고 답답해 했다.
아내는 "내가 처음부터 사람들 앞에서 (남편에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내는 "나도 지금 한계다. 체력은 저하되고 이제 나도 맞추고 싶지 않은 거다. 난 (남편의) 하인이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아내는 두 아이를 낳은 후 산후조리를 해본 적
그는 "퇴원하자마자 와서 일했다. 제왕절개로 낳아서 실밥 빼고 와서 바로 일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두꺼비 손 되고, 대상포진 와도 약 먹고 일했다. 이 악물고 살았는데 다 나쁜소리만 듣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