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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 이준이 강한나의 견제 선언에 눈물흘렸다.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는 이태(이준 분)과 유정(강한나 분)이 갈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태(이준 분)은 "과인이 한 일이다"며 "한 번은 치뤄야 할 일이다. 우리를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자신이 판을 계획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유정(강한나 분)은 "사람들이 죽었다. 똥금이가 죽었다. 전하께서 짜놓은 판에서 죽었다. 사람이 아닌 모습으로 죽었다구요"라며 눈물흘렸다. 유정이 실망감을 드러내며 자리를 피하자, 이태는 유정의 팔을 잡았다. 하지만 유정은 이태의 손을 뿌리쳐 이준을 당황케 했다.
김치원(강신일 분)은 이태에 최가연(박지연 분)의 폐위를 언급했지만, 이태는 "불허한다"며 거절했다. 이후 이야기를 들은 유정이 찾아왔고 "대비마마의 폐위를 불허하는 이유를 알려한다. 폐위를 빌미로 공신들을 한명씩 처결하기 위함이냐. 아니면 다른 뜻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태는 "과인은 불효를 행하여 명분을 줄 수 없다"며 "좌상에게 명했다. 대비전을 바쳐라"라고 전했다.
이어 "폐위만으로 안된다. 또 다시 효를 앞세워 과인을 압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유정이 "그래서 시해하려 하냐"고 묻자, 이태는 "그래야 내궁도 우리 아이도 무탈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유정은 "그 길이 쉽고 편한 길인 걸 안다. 그러면 전하께서는 앞으로 쉬운 길만을 가시겠군요"라고 말했다.
유정이 안부를 묻자, 최가연은 "달라질 게 뭐있겠냐. 나는 여전히 대비전의 주인인 것을"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정은 "그정도면 만족하시는 분이 그렇게 악독한 일을 저질렀냐"고 물었다.
최가연은 "대비전은 나의 자리다. 난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주상이라고 다를까. 자기 자리를 지키려 승려와 함께 날 함정에 빠뜨리지 않았냐. 그리고 지금은 날 죽이고 싶어한다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 폐위시키는 것보다 죽이는 게 더 쉬울테니. 선대 왕들도 왕권을 세우면 잃지 않으려 피바람부터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정은 "전하께서는 마마와 다르다. 다르게 사셔야하고, 다르게 만들 거다. 절대 마마와 같은 길을 가게 하지 않을 거다"고 전했다.
유정은 이태를 찾았고 "부탁이 있다. 도성 밖 똥금이의 무덤에 다녀오려 한다"고 말했다. 이태는 "내궁이 영영 마음을 닫으면 어쩌나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태가 채상장 사람들을 지켜줬다는 걸 알게된 유정은 고마움을 전했고, 그는 "독을 드시기 전에 금식하지 않았냐. 그 덕에 누명을 쓸 뻔 한 사람들도 무사하였다"고 덧붙였다.
박계원(장혁 분)은 자신의 신분을 복권하려는 유정에 "나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유학수의 여식으로 돌아가려면 나는 물론 내궁의 목숨까지 내던져야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미 중전 내정자이며 곧 중전이다. 나의 질녀로 사는 것이 내궁에게도 이득이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박계원은 "진정 전하를 견제하려 하냐"고 묻자, 유정은 "경과는 다른 신하가 될 거다. 그러니 좌상이 나를 복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계원은 이태에 "전하 복권할 사람이 또 있다"며 "유학수의 여식이 살아있으니 복권하길 청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살아있다. 당시 화재사고가 고의였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태는 박계원의 계략에 분노하며 유정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지만, 추후 유정이 박계원과 함께 꾸민 일임을 알게 됐다.
이태는 유정을 찾아가 "적이 되겠다는 거냐"며 "내궁이 적이 되면, 과인은 그대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