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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크루즈. 사진I강영국 기자 |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는 20일 오후 롯데 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탑건: 매버릭'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역시나 최고의 배우다. 그를 다시 만난 건 행운"이라며 뿌듯해 했다.
1986년 개봉한 '탑건'으로 톰 크루즈와의 인연을 맺은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는 36년 만에 속편 '탑건: 메버릭'로 톰 크루즈와 재회했다.
↑ `탑건: 매버릭` 주역들. 사진I강영국 기자 |
이어 "톰이 함께 한 건 행운이었다. 정말 스폰지 같은 사람"이라며 "(그것이 무엇이든)배운걸 다 흡수한다. 저보다 더 좋은 제작자다. 모두에게 베스트를 원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카메라웍이나 연기, 스토리텔링에도 최고를 원한다. 한국에 오게된 것도 톰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국에 와 정말 좋다. 우리를 만나러 와줘서, 반겨줘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 무엇보다 10번째 내한이라니, 톰 크루즈의 애정이 정말 느껴진다. 여러분과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게 가장 좋았고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보였다.
↑ 마일즈 텔러. 사진I강영국 기자 |
전편 '탑건'에서 불의의 사고로 전사한 닉 '구스' 브래드쇼의 아들로 출연한 그는 "정말 기분이 너무 좋았고 이 역할을 하게 돼 영광이었다. 톰은 엄청난 분이지만 상대방을 정말 편하게 해준다. 같이 씬을 찍을 때나 리허설을 할 때도 팀원으로 생각해준다. 뒤가 아니라 앞에서 이끌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스스럼 없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더 많이 하는 사람이다. 모두가 함께 이겨내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는 걸 알수 있었다. 내 능력 이상을 보여줄수 있었다. 엄청나게 도전했고 쉽지 않았지만 그 덕에 보람찬 영화를 만들수 있었다"고 톰 크루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글렌 포웰은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한국은 정말 아름답다. 진정으로 영화를 사랑하고 애정이 각별한 팬들이 있는 나라"라고 운을 뗀 뒤 "'탑건'은 영화계의 축제와도 같다. 이런 영화가 제작된 이유는 여러분같은 팬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서다. 여러분들의 반응. 리액션, 환호와 눈물 하나하나가 감동이었다. 전세계 모든 관객이 이런 반응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톰 크루즈의 엄청난 팬이고 톰은 히어로다. 어릴때부터 동경해온 영화스타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을 준 사람"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F18을 타고 톰 크루즈를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영화에 참여할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는데 매일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걸 제대로 보여주려고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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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크루즈. 사진I강영국 기자 |
이어 "너무나 마법 같은 저녁이었다"며 "이번이 10번째 방문인데 앞으로 30번, 40번 더 오고 싶다. 올 때마다 즐겁고 이것은 꿈의 실현"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또한 "아주 오랜 기간 많은 분들로부터 다시 '탑건'을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싶은데 (속편 제작) 결정을 내릴 때까지, 그 이후에도 수없이 고민하고 부담감도 상당했다"고 털어놓기도.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많은 논의가 있었다. 미국적인 영화를 보여 줘야 하는데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했고 '탑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어떤 요건으로 이 영화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했다"며 "항공 액션, 드라마는 물론 예술적인 관점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할지 솔직히 부담이 됐지만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됐을 때 이 영화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제리 블룩하이머 프로듀서와 이야기를 나눴다. 관객이 '탑건' 세계관에 들어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했다. '탑건'의 챕터2가 되길 바랐다"고 했다.
긴 긴 시간 변함 없는 열정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인생, 사람, 문화 산업 등에 대한 관심이 깊다. 내 시간의 대부분 영화 세트장에서 보내며 배운다. 일이 아니라 열정이고 꿈"이라며 "최고의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에서 나는 언제나 학생의 입장이다. 그 열망과 애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뜨거워진다. 꿈이 현실이 되는 매 순간들이 행복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영화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