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혼 첫방 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
지난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이 첫 방송부터 폭풍 전개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강렬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환혼’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6.3%,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6.0%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2.8%, 최고 3.2%, 수도권 기준 평균 2.5%, 최고 3.0%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청신호를 켰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1회에서는 대호국 장씨 집안의 고상하지만 불량하신 도련님 장욱(이재욱 분)의 출생 비밀과 천하제일 살수 낙수(고윤정 분)가 무덕이(정소민 분)와 혼을 바꾼 환혼으로 시작부터 눈 뗄 수 없는 볼거리와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장욱은 대호국 최고의 술사 장강(주상욱 분)과 혼을 바꿔 환혼인이 된 병약한 선왕 고성(박병은 분)이 남긴 후사. 하지만 장욱은 장강에 의해 기문이 막히게 됐고 대호국의 내로라하는 술사들 또한 장욱의 수련을 거부해왔다. 이에 장욱은 자신의 기문을 열어주고 술법도 가르쳐줄 스승으로 그림자 살수를 점 찍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한편 낙수는 대호국 술사들과 대결을 펼치던 중 송림의 총수 박진(유준상 분)이 날린 얼음 화살에 맞아 치명타를 입었고 위기의 순간 사리촌에서 성으로 팔려온 눈 먼 시골 여자 무덕이에게 환혼,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무덕이의 육체는 담장조차 넘지 못할 만큼 세상 약골이었다. 그사이 박진은 낙수를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죽은 몸이었고 더욱이 그녀의 시신에서 환혼인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장욱과 무덕이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됐다. 도망가던 무덕이가 장욱이 머물고 있는 방에 몸을 숨기게 됐고, 장욱은 그런 무덕이에게 첫 눈에 반한 듯 “눈이 예쁘구나”라고 고백하며 아슬아슬한 텐션을 일으켰다. 특히 장욱은 무덕이에게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고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들이며 연을 맺어갔다. 그렇게 장욱의 몸종이 된 무덕이. 이후 장욱은 무덕이에게 첫 시중부터 반찬 투정 등 불량한 골질로 약을 올렸고 무덕이는 “기력을 찾으면 저 놈을 제일 먼저 죽여주겠어”라며 매 순간 튀어나오는 살수의 본성을 억누르고 장욱의 시중을 드는 등 두 사람의 매운맛 티키타카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영상 말미 무덕이가 장욱이 잠든 틈을 타 송림의 결계를 풀 수 있는 영패를 훔쳐 긴장감을 높였다. 때마침 송림은 검은 무리의 습격을 받았고 무덕이는 혼란한 틈을 타 자신의 시신이 있는 정진각 밀실로 향하던 중 송림의 술사들에게 쫓기게 됐다. 그런 위기의 무덕이를 구해준 것은 다름아닌 장욱. 이와 함께 창문 사이로 구름에 가렸던 달빛이 쏟아지면서 무덕이의 눈동자에 푸른 환혼인의 자국이 드러나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선 첫 만남에서 장욱이 무덕이에게 “눈이 예쁘구나”라고 말했던 이유가 드러난 것. 그토록 찾아왔던 스승을 발견하게 된 장욱은 무덕이에게 “첫 눈에 알아봤다. 나의 스승님”이라고 고백, 사제 결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환혼’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담아낸 작품답게 인물들의 등장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화려하게 펼쳐져 시청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특히 홍자매와 박준화 감독은 로코 장인의 만남다운 호흡을 이뤄냈다. 홍자매는 금지된 사술 환혼술을 소재로 판타지적 상상력을 배가시킨 스토리에 홍자매표 위트 넘치는 에피소드를 접목시켰고 박준화
또한 다채로운 캐릭터와 그들이 얽히고설킨 서사, 배우들의 열연, 화려한 볼거리의 4박자 속에 판타지 로맨스 활극의 매력을 여실히 뽐냈다. 장욱과 무덕이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상상력을 더한 서사는 몰입도 높은 전개로 이어졌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