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서현이 사랑스러운 ‘행운의 여신’으로 완벽 변신했다.
지난 15일 첫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연출 윤상호, 극본 장윤미)은 불행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인간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첫방송부터 미수와 이슬비의 능력, 공수광과 이슬비가 인연으로 엮이게 되는 과정을 빠른 호흡으로 그려내며 수목극 1위에 올랐다.
서현은 ‘징크스의 연인’에서 순수의 결정체이자 엄청난 능력을 지닌 행운의 여신 슬비로 분해 활약을 펼쳤다.
앞서 서현은 “극 중 캐릭터 나이가 열아홉 살이며 세상 밖을 나와본 적이 없는 캐릭터다. ‘한국판 라푼젤’로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 슬비는 능력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20년을 한 공간에 머물러 있다.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책을 읽는 것밖에 없었기에 의상적인 부분도 공주다운 옷을 많이 입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신체에 손이 닿으면 그 사람의 미래를 보기 때문에 손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장갑에 포인트를 줬다”고 말했다.
서현의 말처럼 슬비는 예언의 능력이 있는 엄마 미수와 오랜 시간 비밀의 사원에서 갇혀 지낸 캐릭터. 어느 날 운명처럼 수광(나인우 분)을 만나고, 그를 쫓아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된다. 수광의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 처음 간 놀이공원에서 모든 게 신기한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내며 순순한 매력을 뿜어낸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선삼중(전광렬)의 분노했고, 슬비를 함께 호텔로 돌아온 수광의 손을 잡았다가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렇게 헤어진 후 2년이 흘렀고, 슬비를 엄마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수광과 재회했다.
슬비는 자신을 거부하는 수광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가 하면, 서동시장 불운의 아이콘이 된 수광에게 자신의 예언 능력을 통해 행운을 안겨줬다. 뿐만 아니라 대부 업체 조직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자, 장갑을 벗고 수광의 손을 꼭 잡으며 능력을 발휘하는 등 다음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서현은 순수하고 맑은 슬비와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오랜 시간 갇혀 지낸 탓에 세상 물정을 몰라 민폐처럼 보이거나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슬비 캐릭터를 화려한 비주얼과 함께 사랑스러운 표정과 매력으로 완벽하게 살려냈다. “한국판 라푼젤” 슬비로 완벽 변신해 공감을 끌어낸 것. 여기에 더해 불운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수광 역의 나인우와 첫방송부터 훈훈한 비주얼부터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지난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서현은 2013년 드라마 ‘열애’를 시작으로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도둑놈, 도둑님’ ‘시간’ ‘안녕 드라큘라’ ‘사생활’ 등 차근
‘징크스의 연인’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빅토리콘텐츠[ⓒ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