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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현이 `사랑의 꽈배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유용석 기자 |
배우 장세현(35)은 일일극 ‘사랑의 꽈배기’를 통해 배우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세현은 지난달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에서 조경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총체적으로 꼬여버린 가족들의 코믹 멜로 휴먼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장세현은 종영 소감을 묻자 “긴 호흡은 처음이라서 아직도 끝난 건지 헷갈린다. 빠져있었던 것 같다. 조경준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배우들이랑도 계속 만나자고 약속했다. 시원한 마음도 들고 아무 사고 없이 마무리돼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조경준에 대해 “5년 전의 모습, 악역으로 변모하는 과정, 회개하는 결말까지 인물의 스토리가 긴 호흡에 드러나서 악역인데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성장 캐릭터이기도 했다. 허세 가득하고 모자라 보였던 인물이 회장이 되겠다는 하나의 욕망에 치밀해지고 거짓말도 늘고 변모해가다가 끝내 회개하게 된다. 그런 다양한 모습을 그려낼 수 있어 좋았다”고 돌아봤다.
“일일극을 해보고 싶었어요. 어머니들의 사랑을 받는 시간대잖아요. 제가 10년 동안 연기했는데, 부모님도 매일 아들 얼굴을 볼 수 있다고 정말 좋아하셨어요. 효도하는 느낌이었죠. 물론 처음에는 고민도 많았어요. 이렇게 큰 역할도, 긴 호흡도 처음이라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일일극이라 5일 치 분량을 찍어야 하니까 걱정도 됐고요. 그래도 정말 편하고 좋았던 현장이었어요. 지금까지 한 작품도 다 좋았지만, 선배님들도 열린 마음으로 예뻐해 주셨고, 또래 배우들과 호흡도 잘 맞았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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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현이 '사랑의 꽈배기'에서 호흡을 맞춘 함은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장세현은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함은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가 낯을 많이 가린다. 처음에 같이 하게 된다고 했을 때 걱정도 됐다. 저희 시절에 톱스타니까. 그런데 정말 쾌활하고 추진력이 좋더라. 먼저 촬영 전부터 모여서 연습하자고 해줬다. 극 중 김진엽 손성윤 등 친구로 나와 초반에 친하게 나와야 했는데 덕분에 그런 모습이 잘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엽과는 예전에 ‘사생결단 로맨스’를 같이 했다. 당시에 같이 하는 신은 없었는데, 이번에 또 만나서 너무 반갑더라. 낯가리는 저에겐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다. 김주리도 베테랑이었다. 정말 많이 배웠고 의지했다. 덕분에 즐겁게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랑의 꽈배기’ 선배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그는 “오영실 선배님이 우리 아들 같다고 편하게 해줬다. 유태웅 선배님도 그렇고, 현장에서 선배님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 엄마 아빠라고 불렀고, 지금도 그렇다. 대기실에서도 똘똘 뭉쳐서 연습하고 많이 의지했다”고 설명했다.
오광남 회장 역의 윤다훈에 대해서는 “제가 극 중에서 윤다훈 선배님을 끌어내리고 회장이 되려고 하지 않나. 그래서 선배님을 많이 따라 하려고 했다. 선배님은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촬영장에도 늘 가장 먼저 와 있으시고, 매신 최선을 다하신다. 정말 재미있으시고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줬다. 신 하나하나 포인트를 놓지 않으시고, 선배님이랑 찍는 신에서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먼저 물어 봐주더라. 선배님의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가려고 했다. 덕분에 저도 단단해질 수 있고 촬영장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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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현이 '사랑의 꽈배기'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또 그는 함께한 아역 배우에 대해 언급하며 “촬영장의 귀염둥이 한별(박재준 분), 원별(김라온 분), 샛별(윤채나 분)이와도 너무 좋았다. 아이들과 연기는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았다. 10살도 안 된 애들이 집중하기 쉽지 않지 않나. 그런데 집중해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저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말 ‘사랑의 꽈배기’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현장을 즐겨야 연기도 잘 나온다고 생각해요. 주변 도움이 컸죠. 마지막 촬영 끝나고 배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