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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17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여자아이들 월드 투어 [저스트 미 ()아이들](2022 (G)I-DLE WORLD TOUR [ JUST ME ( )I-DLE ])'의 포문을 열었다.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여자)아이들은 ‘오 마이 갓(Oh my god)’을 시작으로 ‘빌런 다이스(VILLAIN DIES)’, ‘라타타(LATATA)’ 무대로 월드투어 오프닝을 열었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마친 (여자)아이들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보고 신이 난 듯 손을 흔들었다. 멤버들은 "노래하면서 함성 소리가 대박이다", "이번에 역대급인 것 같다", "오늘 함성 지를 일이 진짜 많다. 목을 조금 아껴 두셔도 좋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소연은 “드디어 콘서트 첫 날이 시작됐다. (여자)아이들 이름으로 여는 두 번째 콘서트다. 첫 오프라인 콘서트이자 첫 월드투어다. 그 시작을 서울에서 하게 돼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연은 “첫 콘서트가 온라인이라서 그런지 오늘 더 기대된다”라고 설렘을 드러냈고, 민니는 “첫 오프라인 콘서트인 만큼 무대를 찢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블로우 유어 마인드(Blow Your Mind)’, ‘세뇨리타(Senorita)’, ‘덤디덤디’, ‘사랑해’, ‘한’ 등의 히트곡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압도적인 (여자)아이들의 무대에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멤버들은 본무대 뿐만 아니라 돌출 무대까지 적절하게 활용하며 1층 뿐만 아니라 2층에 있는 관객들까지 챙겼고, 노래 중간 관객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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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과 ‘얼레디’를 부른 뒤 미연은 “이 두 곡 라이브를 듣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 우기는 “이번에 수록곡들 안무를 다시 짜야 하다 보니까 정말 열심히 했는데 마음에 드시냐”라고 팬들에게 물었고, “네”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빙긋 웃었다. 또 ‘라이어’ 무대에서는 밴드의 연주 속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해 카리스마를 뿜어내기도 했다.
공연 중간 미연과 슈화의 트월킹 대결도 진행됐다. 멤버들은 미연에게 트월킹을 보여 달라고 했고, 미연은 무반주 속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미연은 “요즘 트월킹 퀸 자리를 위협하는 멤버가 있다”라고 했고, 소연은 “혹시 슈월킹?”이라며 슈화를 언급했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무대 중앙으로 이동한 슈화는 강렬한 트월킹을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미연은 “아직 (트월킹 퀸 자리를) 물려줄 정도는 아닌 것 같다”라고 했고, 두 사람은 일요일 공연에서 트월킹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너무 짧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릴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첫 오프라인 콘서트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는데, 팬들이 앞에 있으니까 따뜻한 에너지를 받았다. '이게 진짜 무대였구나'라고 느꼈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월드투어 첫 날을 마무리했다.
2018년 5월 데뷔한 (여자)아이들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라타타(LATATA)’, 화(火花), '한(一)', '세뇨리타(Senorita)', '라이언(LION)', '오 마이 갓(Oh my god)' 등의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2021년 8월 멤버 수진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탈퇴하며 5인조로 재편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여자)아이들은 회당 2
(여자)아이들 월드투어는 17~1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달라스, 휴스턴,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산티아고,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자카르타, 마닐라, 도쿄, 싱가폴까지 총 1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