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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는 최근 컴백한 가수 폴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뮤지, 안영미는 "현재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수분이다. 축하한다"며 폴킴을 반겼다.
지난 14일 발매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에 오른 폴킴은 "1위 한 줄도 몰랐다. 옛날에는 실시간 차트를 많이 봤는데 스트레스가 됐다. 요즘에는 안 보려고 노력한다"면서 "최근 컴백해 제 이름도 검색한다. 요 며칠은 인터넷에 어떤 기사가 나오는지, 영상이 올라왔는지 찾아본다"며 웃었다.
폴킴은 2년 만에 EP 앨범으로 컴백했다. "그동안은 싱글 위주로 했다. 오랜만에 다섯 곡으로 들고 왔는데 여러 장의 그림을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번 앨범 '스타'는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앨범에 수록된 다섯 곡은 폴킴 자작곡이다.
그는 "2021년 연말에 20회 투어를 하면서 체력적 부담이 있었다. 언제 한 번은 '힘들면 도망가고 싶다' 등 부정적인 순간을 느낄 때도 있었다"면서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을 때 무대에 올랐는데 관객석 먼 곳에서 저의 팬분이 응원봉을 켜고 계셨다. 그게 별처럼 보였다. 수호별처럼 느껴져서 힘을 내 무대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한편 신곡 '원 모 타임(One More Time)'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신세경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폴킴은 "가사를 쓰면서 신세경 씨 생각이 났다. 뮤직비디오 출연 요청에 응해주실 거라 생각은 안 해서 '한 번 질러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연락드렸다. 다행히 긍정적인 답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감독님께 제 얼굴이 안 나와도 되니 세경 씨 위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며 "같이 나오는 장면이 있긴 한데 부끄럽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안영미가 "어린왕자 역할이라고 하던데, 표정 연기에 만족하냐"고 물었다. 폴킴은 "끝내고 나니 '그때 이렇게 할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신세경 씨를 마주 보고 적당히 웃는 게 어려웠다. 자연스럽게 웃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 했다. 다시 보니 눈은 못 웃고 입만 웃고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폴킴의 히트곡을 감상했다. 2018년 발매한 '너를 만나'가 울려퍼지자 안영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 폴킴을 스타덤에 올렸다"면서 크게 반응했다.
폴킴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 곡이라서 기억에 남는다"며 "이 노래는 회사 대표님과 함께 작업했다. 멜로디는 작곡가이신 대표님이 만드셨고, 작사는 제가 했다"고 소개했다.
뮤지가 "작사를 맡았다면 가사 내용이 실화냐"고 궁금해했다. 폴킴은 "모든 노래가 경험을 바탕한건 아니지만 이 노래는 실화다. 오래 만나다가 헤어진 사람과의 추억이 담겼다"면서 "당사자한테 연락이 온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어 2018년 발매된 드라마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울려퍼졌다. 폴킴은 녹음 비하인드로 "가이드 버전을 들었을 때는 드라마에서 연배가 있으신 분들의 사랑 이야기라 (내가 아닌) 목소리에서 연륜이 묻어 나오는 선배님이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작곡가가) 새로운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저에게 부탁했던 것이라고 하셨다"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지난 3월 배우 현빈 손예진에서 축가를 부른 이야기도 나왔다. 폴킴은 "먼저 결혼식에 초대해 주셨다. 평소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원래 친한 지인이 아니면 축가를 안 했다. 축가는 마음속 깊이 우러나와야 하는 거니까"라며 "현빈, 손예진 선배님 결혼식은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무조건 가고 싶었다. 연예인 구경도 해보고 싶어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폴킴은 축가를 부르기 전부터 긴장했다면서 "엄청 떨리기도 했지만 실감이 안 났다. 두 분을 보고 있는 게 신기했고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또 앞에 대배우분들과 감독님들이 앉아 계셔서 더 긴장됐다"고 당시 긴장을 전했다.
끝으로 폴킴은 "앨범이 새로 나왔으니 활동도 열심히 할 계획이다. 곧 인생 첫 팬미팅이 있다. 콘서트도 올해 안에 할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폴킴은 지난 1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