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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흠뻑쇼'. 사진|스타투데이DB |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여름철 각종 다양한 야외 행사들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묻는 질문에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경우라도 마스크 착용, 자율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어 "마스크가 젖게 되면 감염에 좀 더 취약해진다"며 "가급적 물을 뿌리는 형태로는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이 젖은 마스크의 감염 위험성 관련 질문에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이날 유사한 질문에는 물을 뿌리는 축제 자체에 자제를 당부하며 사실상 권고 수위를 높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방역지침 상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하지만 물 뿌리는 행위로 인해 마스크가 젖을 경우 세균 번식 위험이 커지다보니 일부에서 '흠뻑쇼' 등을 둘러싼 우려가 나왔다.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는 공연 내내 사방에서 수백톤의 물을 뿌려 관객과 가수가 모두 흠뻑 젖은 상태로 즐기는 콘셉트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됐으나 역대급 가뭄 속 일각에서 물 낭비 논란이 제기된데 젖은 마스크에 대한 걱정까지 일었다. 오는 24~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워터밤 서울 2022' 행사도 비슷한 콘셉트로 진행돼 같은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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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흠뻑쇼'. 사진|스타투데이DB |
방역당국은 지난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했다. 그러나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실외 집회나 실외 공연, 스포츠 경기 참석자나 관람객에 한해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 중이다. 또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다른 일행과 최소 1m 거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함성, 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도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되고 있다.
한편 싸이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7주 동안 흠뻑쇼를 연다.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서울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