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포동. 사진ㅣMBN 방송 화면 캡처 |
↑ 남포동. 사진ㅣMBN 방송 화면 캡처 |
남포동은 16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간암 수술 후 모텔에서 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공개했다.
남포동은 지난 2009년 간암 말기 선고를 받고 1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바 있다. 남포동은 "간 이식(수술)을 하고 난 후 면역력이 약해졌다"며 "하루에 먹는 약이 다 다르다. 그래서 약통에 요일을 써놨다"고 자신이 복용하는 약들을 공개했다.
남포동은 "(형제가) 6남매인데 제일 막냇동생한테 간을 받았다. 남동생. 우리 딸 두 명도 맞았는데 그때는 딸들이 결혼 안 했을 때야. 배를 절개해야 하잖아. 그건 내가 도저히, 딸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간은 못 받겠더라고"라고 털어놨다.
남포동은 병원을 찾았다. 주치의는 "간 이식 후에 각종 항암, 방사선 치료 이런 후유증으로 인해서 면역 상태가 매우 떨어져 있어서 지금 숨 쉬기도 매우 힘든 상태에 있다"며 "큰 수술 하고 이 정도 버티는 것은 본인 기초 체력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나마 이 정도 유지하고 있는 거다"라고 남포동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한 남포동은 한국영화계의 최고 감초 배우로 활동했다. 이렇게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하던 남포동이 모텔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남포동은 "차를 6개월마다 바꿨다. 단발 계약으로 광고를 계속 찍어, 6개월만 되면 통장이 돈이 들어온다. 그때 그 돈을 다 모았으면 빌딩을 몇 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돈이 많으면 주위에 이상하게 돈을 탐내는 사람들이 모인다. 사기도 많이
이어 "주변에 방을 주겠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다 거절했다"면서 모텔 생활을 10년 넘게 이어왔다고 고백했다.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