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스타투데이DB |
15일 오후 진행한 개인 브이앱 라이브 방송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방탄소년단 활동 중단' '해체한다'고 그래서 난리가 나 있어서 이걸 바로잡아야 될 것 같아서 라이브를 켰다"고 운을 뗀 정국은 "일단은 저희는 아직 단체로 할 거 되게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국은 "'방탄 회식'은 저희의 뭔가, 저희 얘기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넌지시 말하는 그런 편안한 자리를 가졌던 것 같고, 그렇다고 해서 막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지 방탄소년단으로 안 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라고 손사래 쳤다.
정국은 "'방탄 회식'을 봤던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못 봤던 분들은 혹시나 오해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해체할 생각 없다. 저희 앞으로 단체로 스케줄 할 것 많이 남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생길 예정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얘기 한 번은 집어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오해하실까 봐. 방탄소년단은 영원하다"라고 강조했다.
정국은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오해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저희는 해체 안 한다. 활동 중단 아니다. 저희 달방('달려라 방탄'이라는 자체 제작 콘텐츠)도 계속 찍을 것이고, 개인적으로 멤버들이, 각자마다 지치거나 분명 여러분도 지치거나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느낌을 받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 그 시기가 저희가 진작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진행 중인 게 너무 많으니까 여태까지 끌고 온 건데, 저희가 말할 시점이 지금이 된 것이다. 그래서 저희의 뭔가 기 모으는 시간이라 해야 하나. 기 충전? 그러니까,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브이라이브 캡처 |
그러면서 "BTS 포에버, 아미(ARMY, 팬덤명) 포에버, 아포방포 알죠? 영원할 거다, 저희는"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에 올린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개인의 음악적 성장에 집중해야 할 때가 왔다며 팀으로서의 음악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인가 우리 팀이 뭔지 모르겠다. 나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몰랐다”고 음악적으로 방황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팀이 해체하는 것이 결코 아니며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을 오랫동안 하고 싶기 때문에 개인의 숙성하는 시간을 필요하다 판단, 당분간 개인 활동에 치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지난 10일 발표한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끝으로 당분간 팀으로서의 음악 활동에는 쉼표를 찍고 그간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로만 진행했던 솔로 음악 활동을 정식으로 펼쳐나가게 된다.
하지만 시장 충격은 컸다. 국내는 물론 AP 통신,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CNN, BBC 등 각종 유수 외신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한국의 K팝 시스템, 병역 의무 등과 관련한 다양한 기사를 쏟아냈고, 불확실성 여파에 하이브 주가는 하루새 시총 2조 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
박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완전한 활동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조화롭게 진행할 예정이기에 활동의 범위는 오히려 더 다채롭게 확장되어 나갈 것이다. 아티스트로서 한 번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에 대해서는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