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함 입었다”...’콘셉트 욕심쟁이’ 드리핀, ‘제로’ 컴백[종합]

그룹 드리핀이 다크함을 입고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드리핀(차준호, 황윤성, 김동윤, 이협, 주창욱, 알렉스, 김민서)은 15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두 번째 싱글 앨범 '빌런 : 제로(Villain : ZER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이날 황윤성은 “5개월 만에 컴백을 하게 됐다. 컴백 때마다 하는 쇼케이스지만 이 순간은 언제나 설레고 떨린다. 음악 뿐만 아니라 비주얼, 퍼포먼스적으로 신경 쓴 앨범이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간의 근황을 묻자, 주창욱은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고, 운동도 조금씩 했다. 특히 알렉스가 근육이 빠르게 붙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빌런 : 제로'는 드리핀이 지난 1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빌런(Villain)'의 프리퀄로, 드리핀이 펼치고 있는 전무후무한 세계관인 '빌런(Villain)'의 과거 서사를 들여다보며 세계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음반이다.
차준호는 ‘빌런 : 제로’에 대해 “전작을 통해 드리핀의 ‘빌런’ 세계관을 알려드렸는데, 이번 앨범은 ‘빌런’ 세계관의 프리퀄을 보여드리는 음반”이라며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3부작으로 진행되는 ‘빌런’ 세계관 서사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제로(ZERO)'는 '빌런' 세계관 속 자아가 분열되는 주인공의 내면을 겹겹이 쌓인 하모니와 트랩 비트를 통해 묵직한 무드로 표현한 곡이다. 드리핀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표현력과 파워풀한 보컬이 곡의 매력을 한껏 극대화했다.
주창욱은 '제로'를 처음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강렬한 비트와 기타 사운드로 시작해서 당황했지만, 중독적인 멜로디 라인 때문에 어느 순간 중독됐다”라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차준호는 “저희가 록(Rock)적이고 강한 느낌의 노래를 한 적이 없어서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제로'의 킬링 포인트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협은 “후렴구가 킬링 포인트”라며 “높은 음역이 계속 유지되는 곡이라 라이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신곡 콘셉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협은 "청량 콘셉트 대신 다크함으로 돌아왔는데 아쉬움은 없냐"라는 질문에 “청량을 버린 것은 아니다. 앞으로 청량, 강렬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멋있는 것 같고, 저희만의 색깔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이번 활동으로 팬들에게 듣고 싶은 수식어는 ‘콘셉트 욕심쟁이’라고 했다. 차준호는 “저희가 앨범을 많이 낸 것은 아니지만 그간 귀여움, 청량한, 강렬함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그래서 ‘콘셉트 욕심쟁이’ 수식어를 얻고 싶다”면서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드리핀은 이번 활동 목표를 밝히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알렉스는 “’제로’로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 또 건강이 최우선이니까 건강하게 활동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김민서는 “음악방송을 통해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무대를 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빌런 : 제로'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드리핀. 사진l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