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영화 보면 3만원"...CGV 이어 롯데시네마, 관람료 또 인상

↑ 영화 티켓값이 또 오른다. 사진I연합뉴스

롯데시네마가 CGV에 이어 영화 관람료를 또 인상한다. 지난해 7월 인상 이후 1년 만이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 번째다.
15일 롯데시네마는 "오는 7월 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한다"며 "성인 2D 일반 영화 기준 주중 1만 4000원, 주말 1만 5000원으로 조정된다. 특별관 상영 영화도 일반관과 마찬가지로 1000원씩 오른다"고 밝혔다. 다만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인상에서 제외됐다.
롯데시네마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코로나 쇼크로 사상 최대의 불황을 겪으면서 2020년 10∼11월 관람료를 인상했고, 6개월 뒤인 지난해 4∼6월 한 차례 더 가격을 올렸다. CGV는 지난 4월 한 번 더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4월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3000억원에 달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서 영화 산업의 정상화와 산업 보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람료 인상을 통해) 특수관 등 극장에 기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투자와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환경 개선을 시행해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적인 관람 환경과 우수한 콘텐츠,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가박스는 지난해 7월 이후 추가 인상을 하지 않고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