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양종숙 중위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조혜원. 사진ㅣ유용석 기자 |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 노화영(오연수 분) 일당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양종숙은 창군 이래 최초의 여자 사단장 노화영의 부관 양종숙 중위 역을 맡았다.
조혜원은 “시원섭섭하다. 군복을 벗어던졌다는 것이 시원하고, 이제 군인 연기에 감이 잡힌 것 같은데 끝나서 섭섭하다”면서 “대본의 처음부터 끝까지 양종숙이라는 인물이 나왔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라고 ‘군검사 도베르만’ 종영 소감을 밝혔다.
2016년 영화 ‘혼숨’으로 데뷔한 조혜원은 드라마 ‘퍼퓸’(2019), ‘낮과 밤’(2020), ‘마인’(2021)에 작지만 중요한 역할로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조혜원은 당당하게 오디션을 통해 ‘군검사 도베르만’에 합류하며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더했다.
그는 “처음엔 세나 캐릭터로 오디션을 봤다. 이후에 오디션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다른 역할이라고 했다. 그게 바로 양 중위였다. 후반부에는 사건 사고가 있지만, 초반에는 전사가 아예 없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사단장을 모시는 부관이라는 정보를 갖고 캐릭터 연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군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는 조혜원은 “군대를 다녀온 적도 없는데 군인 말투를 써야 하고 군인처럼 행동해야 해서 연기가 계속 막혔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많이 찾아봤다. 남군, 여군, 각종 직위가 다 나오니까 도움이 많이 됐다. 또 ‘진짜 사나이’에 나온 교관들의 말투를 많이 참고하려고 했다. 잘못 준비했다가 현장에서 짐이 될까봐 세세하게 준비하려고 했다”라고 노력을 들려줬다.
조혜원은 극중 노화영 역을 맡은 오연수와 작품 내내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 “너무 대선배님이다. 어릴적에 TV로만 보던 분이고, 존경만 했던 분인데 연기 호흡을 맞추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답고 현장에서도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덕분에 남부러울 것 없는 현장이 됐다”고 오연수에게 고마워했다.
↑ 조혜원은 "괜찮은 사람, 좋은 배우"를 꿈꾼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조혜원은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에 대해 “많은 걸 해보고 싶다. 특히 악역을 하고 싶다. ‘독전’의 진서연 선배님이 연기하셨던 캐릭터 같이 강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 악역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며 “개인적인 욕심인데, 서른이 되기 전에 학원물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롤모델로 배우 김혜수를 꼽은 조혜원은 “많은 사람들이 김혜수 선배님을 롤모델로 꼽을 거다. 작품과 캐릭터들을 봤을 때, 감히 도전의식이 생기게 하는, 좋은 자극을 받게 해주시는 분이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배우 조혜원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사람으로서도 인정을 받고 싶다. ‘저 사람 괜찮은 사람이고 좋은 배우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연기도 잘하는데 사람도 괜찮아 보여서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