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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3' 이경실이 자매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이경실이 출연해 박원숙, 혜은이, 이경진, 김청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영상을 보며 요리를 준비하며 "사랑의 김치콩나물국이다"며 "너희들 다 나가달라. 정신없다. 나는 국만할테니까, 반찬하고 밥은 너희가 책임져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이경진에 "너는 매운 거 못 먹지?"라며 입맛을 체크하기도.
김청은 "언니가 드디어 요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원숙은 "관심을 가져서가 아니라 이경진이 그렇게 김치콩나물국 노래를 불러서 못하지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원숙이 만든 김치콩나물국을 맛본 이경진은 "간을 기가 막히게 맞췄다. 진짜 깊은 맛이 나도록 언니가 끓였다. 정성을 들이면 다 성공하게 되어있다"고 감탄했다.
이경실이 호탕한 웃음과 함께 자매들을 찾아왔다. 이경실은 "제가 원숙 선생님의 개인적인 팬이다. 제가 어렸을 때 모습을 다 봤던 분이고, 드라마 속 원숙 언니를 보고 좋아서 먼저 보낸 문자에 '같이삽시다' 한번 나와 달라고 한 적이 있어서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최근 방송 활동이 뜸한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 쓰였다. 위로도 해주고 싶고 만나고 싶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나 여기 섭외받고 부담스러웠다. 내가 봤는데 다들 뭘 사가지고 오더라. 김원희는 목걸이 선물하지 않았냐"며 말을 이었고, 이에 박원숙은 "카드도 받아"라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경실이 박원숙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경실은 "저하고는 1987년, 제가 그때 방송국 들어갔다"며 "우리 그때는 분장실도 하나로 같이 쓰지 않았냐. 분장실에서 만나면 항상 좋은 말씀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 이혼했을 때 저한테 전화하셔서 했던 말이, '우리 클럽이 뭐가 좋다고 너도 가입을 하니, 독신클럽을'이라고 했다. 제가 그때 기분이 굉장히 안 좋을 때인데 선생님 덕분에 크게 웃었다. 저를 많이 위로해주셨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이경진에 "그때도 언니가 밥을 잘 안 먹었다. 어쩌다 같이 밥을 먹었는데 내가 워낙 잘 먹으니까 언니 '너처럼 밥 먹으면 남자들이 다 예뻐하지?' 그는 거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이경진은 "난 잘 먹는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또 이경실은 "경진이 언니랑 드라마 하기 전에 어떤 인연이 있었냐면 한남동에 여성전용 헬스클럽이 있었다. 나는 녹화를 위해 찜질방을 주로 즐겼는데, 언니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골프만 치러 오는 거다"고 말했다.
이경진은 "멤버들이 부른다. 빨리 내려오라고. 연습하고 사우나로 들어가면 경실이가 다 집합시켜 놨다. 안에서 인생 얘기부터 (토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티킴 선생님 선생님이 헬스클럽이다. 패티킴 선생님은 노출을 꺼리셨다"고 말을 이었다. 이경실도 "몇 년을 다녔는데 패티킴 선생님의 몸을 본 적이 없다. 근데 나 한 번 봤다"며 "(사우나 안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나보다. 등을 대고 나를 향해 등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