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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엘. 사진l스타투데이 DB |
이엘은 지난 12일 트위터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엘이 언급한 콘서트는 수 백톤의 물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워터밤 서울 2022'로 코로나19로 2년 동안 개최하지 못하다가 오는 24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인천, 수원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이엘의 발언은 최악의 가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이 199.7㎜로 평년의 57.3% 수준에 불과하는 등 전국에 역대급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이엘의 글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맞는 말이다", "물 낭비 말아야 한다", "가뭄에 농민들이 힘들어하는데 콘서트에 물을 사용한다니" 등의 댓글로 그를 옹호했다.
반면 "가뭄 전에 기획된 것인데 갑자기 취소할 수 있나", "공짜로 쓰는 것도 아니고 돈 내고 쓰는 것인데", "콘서트 중지 여부는 알아서 결정할 것" 등 반대 입장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이엘은 13일 트위터에 "그래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해야죠. 네. 사람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라는 글을 또 한 번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가뭄 속 물 축제에 대한 논란은 싸이의 흠뻑쇼에서 시작됐다. 가수 싸이는 7월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에서 여름 콘서트인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2'(이하 ‘흠뻑쇼’)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그러자 그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흠뻑쇼'에서는 마실 수 있는 물을 쓴다. 식용 물을 사는 것"이라며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워터밤 서울 2022'와 '흠뻑쇼'와 같이 물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축제를 비판하는 누리꾼들과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