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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 팬들이 김영희를 만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ㅣ영웅시대 서울 2구역 |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서울2구역 회원들은 13일 거인증 투병 중인 전 농구선수 김영희(58) 자택을 찾아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영웅시대 서울 2구역은 “오는 16일 임영웅의 32회 생일을 앞두고 선한 일에 앞장서고자 뜻을 모은 결과 국가대표 농구선수로 국위를 선양했지만 말단비대증 등으로 28년 째 투병중인 김 씨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영웅시대 서울 2구역은 매년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모은 성금을 사랑의열매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을 전달해왔으며 올해에는 도움이 절실한 김 씨에게 직접 팬심을 담아 전달하기로 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영희는 전성기 시절 거인증이라 불리는 ‘말단비대증’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그녀는 뇌출혈로 쓰러지며 은퇴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갑작스럽
김영희는 올 3월 출연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밤에 자다가도 여러 번 깬다. '내가 깼지, 살아있구나. 또 자자, 두 시간만 더 자자' 한다. 계속 자다가 한 번도 안 깨면 그냥 저 세상으로 갈까봐 항상 그게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