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김혜자. 사진| tvN |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는 13일 네이버tv에 "김혜자X이병헌 연기에 흘린 눈물이 한 바당이라... 최종화 촬영 비하인드! 휴지 준비 필수"라는 제목의 메이킹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옥동(김혜자 분)과 동석(이병헌 분) 모자의 한라산 등반과 마지막 장면 촬영 현장이 담겼다.
지난 12일 마지막회에서 옥동은 전날 동석이 아침에 된장찌개를 끓여놓으라고 하자,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된장찌개를 끓이고 거실에서 눈을 붙였다. 옥동 집으로 온 동석이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자 엄마에 가까이 가서 귀를 대보고 숨을 거둔 것을 확인했다. 동석은 "어머니가 죽은 후에야 엄마를 미워했던 게 아니라 안고 화해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내레이션을 통해 드러냈다.
평생 옥동을 미워한 동석이 엄마가 죽고 나서야 자신의 진심을 깨닫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여운을 전했다. 이병헌은 동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촬영 전 진행된 리허설 때부터 김혜자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무결점 연기력을 뽐냈다.
이후 진행된 내레이션 녹음도 실수 없이 한 번에 해냈다. 현장 근처에서 이병헌 내레이션을 듣고 있던 김혜자는 녹음이 끝나자 "진짜 너무 멋있다. 근사하네. (내레이션) 들으려고 여기 있었다"며 칭찬했다. 두 배우는 극 중에서도, 촬영장에서도 애틋했다고 한다.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남기며 마침표를 찍은 '우리들의 블루스'는 지난 12일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 모든 주인공들은 각자가 가졌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마지막에 모두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단합대회를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 오일장, 푸릉 마을을 배경으로 친구, 이웃, 가족 관계로 얽힌 15명 주인공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드라마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5.7%, 최고 18.6%(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