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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순. 사진 ㅣ이상순 SNS |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새 예능에 출연하면서 제주에 홀로 남게 될 아내 이효리 설득 과정을 거쳤다고 농담조로 말했지만, 그가 음악 예능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상당하다. 제주도를 벗어나 TV에 본격 모습을 드러낸 이후 어느덧 음악 예능 프로그램 섭외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상순은 톱스타 이효리와 결혼 후 리얼 버라이어티를 통해 제주에서 유유자적 지내고 가끔 디제잉을 하는 ‘여복까지 타고난 한량’처럼 비춰줬으나, 마침내 등판한 음악 예능에서 오랜 음악생활을 통해 축적된 내공과 다양한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
지난해 JTBC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2’를 통해 첫 고정 예능 나들이에 나선 그는 긴장한 모습도 보였다. 그래선지 첫 방송에 앞서 아내로부터 “말조심해라.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해보고 얘기해라. 그러면서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그는 뮤지션으로서 글로벌한 음악적 식견과 역량을 여실히 증명했다. 무엇보다 편협되지 않은 시각과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움을 보여주며 부족한 2%를 채우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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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밴드2’의 이상순. 사진 ㅣJTBC |
이상순은 1998년 ‘베이비블루’로 데뷔해 1999년 롤러코스터를 결성해 큰 사랑을 받았다. ‘롤러코스터’는 펑크와 재즈를 결헙한 ‘애스디 재즈’의 선두주자로 독보적인 음악 영역을 구축했다. 이후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난 그는 동갑내기 친구 김동률과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만든 베란다프로젝트 음반으로 음악팬들을 매료시켰다.
어쩌면 이상순은 음악 예능에 최척화된 뮤지션일지도 모른다. 뮤지션으로서의 역량과 따뜻한 시선, 편안한 예능감까지 갖고 있다. 아내 이효리와 동반 예능에서 보여준 유머감각과 센스는 발군이었다.
‘슈퍼밴드’로 워밍업을 한 그는 7일 첫방송 된 JTBC 새 음악 예능 ‘뉴페스타’에 출연 중이다. ‘뉴페스타’ 신천지 PD는 이상순 섭외 이유에 대해 “과거 롤러코스터 활동 때부터 연주하는 모습이 멋있었고, 음악 프로그램인 만큼 다른 가수들과 함께한다면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다른 방송에서 봤을 때 입담도 좋으셨고, 사석에서도 정말 재밌으시다.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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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순. 사진 ㅣJTBC |
이상순은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어마어마한 뮤지션들이 나오기 때문에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같이 참여하게 됐다”며 “촬영인 걸 잊을 정도로 굉장히 페스티벌 분위기를 즐겼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에 목말라 있었던 관객들이 좀 더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특히 밴드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