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 이승기 "지금껏 나를 위해 살지 못했다"('집사부일체')

↑ `집사부일체` 이승기. 사진l SBS `집사부일체`

이승기가 "지금껏 자신을 위해 살지 못했다"고 깜짝 발언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소설가 김영하가 사부로 출연했다. 김영하는 “우리의 인생도 많은 우연으로 가득 찬 것 같다. 이야기를 고쳐 쓰는 과정”이라며 “만약 우리의 인생이 한권의 책이라면, 그리고 나라는 소설이 300페이지 안에 담겨야 한다면 내 인생의 소설은 몇 페이지쯤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김영하는 “나는 240페이지쯤 온 것 같다. 시련의 시기도 꽤 지났고 이룰 수 있는 것도 이뤘다. 이 소설의 끝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나는 142페이지다. 나머지 8페이지는 앞으로 인생 2막”이라며 "(나머지 8페이지가) 후반전을 어떻게 살지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는 “예전엔 나를 위해 살지 않았다. 정해진 목표, 해야 되는 일, 책임감, 그걸 해나가는 성취욕으로 살았다”면서 "이렇게 마무리 짓긴 재미없는 소설이 될 것 같아 흥미롭지 않을 것 같다. 나 스스로가”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동현은 "승기 소설로 보면 솔직히 재미없다. 어릴 때 성공해서 탄탄대로 달려서"라고 공감했고, 이승기는 "여기서 스스로를 조금 들여다보고 이 뒤에 제 소설의 주인공 (이승기)이 어떻게 갈 지가 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영하는 "주인공은 힘들어야 읽을 맛이 난다. 등장인물을 사랑하게 될 때 시련을 겪은 인물에 깊은 애정을 느낀다. 진짜 괜찮은 사람인지 좋은 일만 겪은 사람한테 어떻게 알 수가 있나. 일이 안 되기 시작하면 참된 성격이 나타난다. 시련을 잘 극복해낸다면 내 소설의 주인공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기가 배우 이다인과 공개 연애 중인 가운데 최근 이승기의 56억 건물에 들어선 회사의 사내이사로 이다인이 등재돼 결혼설이 불거졌다.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