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지. 사진|스타투데이 DB |
13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코너에 김병지가 출연했다. 김병지는 K리그 최다 출전, 최다 무실점을 기록한 레전드 골키퍼다.
이날 김병지는 자신이 "주먹의 고수"임을 인정하며 선수시절 겪었던 황당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김병지는 "어떤 용병 선수가 나를 상대로 득점을 하고 손가락 욕을 하더라. 본인이 골을 넣었는데 갑자기 욕을 해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 공식 경기였는데 바로 그 선수를 잡으러 갔다"고 하자 박명수가 빵 터졌다.
이어 그는 "내가 뛰자 그 선수가 도망을 갔고 결국 하프라인까지 가서 잡았다. 근데 (나의) 행동이 과해서 다섯 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벌금 500만 원도 냈다"고 토로했다.
"지금도 후회하냐"는 박명수 말에 김병지는 "그렇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스럽다. 다섯 경기 못 나가면... 죄송합니다"라며 갑자기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병지는 지난 5일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개최된 '2002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거스 히딩크가 사령탑으로 참가,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이영표 강원FC 대표 이사 등이 '레전드팀'으로 대한축구협회 14세 이하 선수들과 8대8 경기를 펼쳤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