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지. 사진|스타투데이 DB |
13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K리그 최다 출전, 최다 무실점을 기록한 레전드 골키퍼 전 축구선수 김병지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2부 라디오를 시작하자마자 김병지에게 "손흥민을 만난 적이 있냐"고 물었고 김병지는 "한 번도 안 만나봤다. 만날 수 있는 분위기가 안된다"고 답했다.
크게 놀란 박명수는 "레전드 축구선수가 못 만났다니. 손흥민 선수는 세계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냐"고 다시 질문했다.
김병지는 "최고 리그에서 득점왕에도 등극했고, 축구선수 내 자체적 랭킹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얼마 전 브라질과 친선 경기가 있지 않았냐. 브라질 뿐만 아니라 스페인, 영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리나라와 경기하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다툼하는 장면도 생긴다. 그런데 손흥민이 있으면 그런 걸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있으니 타 국가 선수들이 그런 행동을 못 한다. 존중을 받는 팀이 됐다"며 "브라질 전 끝나고 네이마르를 만나기 위해 손흥민이 우리나라 선수를 데리고 라커룸에 가서 유니폼도 바꾸지 않았냐. 손흥민이니 가능했던 것이다"고 말해
한편 김병지는 지난 5일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개최된 '2002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거스 히딩크가 사령탑으로 참가하고,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이영표 강원FC 대표 이사 등이 '레전드팀'으로 대한축구협회 14세 이하 선수들과 8대8 경기를 펼쳤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