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천만 영화 ‘기생충’(2019) 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2일만 100만 돌파를 시작으로 개봉 15일 만에 역대 5월 개봉 영화 흥행 톱2, 개봉 16일 만에 팬데믹 최고 흥행작 등극까지 연일 흥행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등장과 함께 마블 히어로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의 독주를 막은 영화는 할리우드 신상 ‘쥬라기 월드:도미니언’는 물론 칸 후광을 한껏 입고 등장한 '브로커'에도 밀리지 않는 저력을 과시해왔다. 이처럼 지칠 줄 모르는 흥행 질주로 개봉 20일 만에 900만 명을 넘어서더니 마침내 25일 만인 지난 11일 천만 돌파에 성공하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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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소식과 함께 곧바로 3편 촬영도 시작된다. 영화의 킬링 포인트인 새 빌런은 윤계상·손석구에 이어 이준혁이 낙점됐다. 이 외에도 오키 무네타카·이범수·김민재 등 일부 주요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마동석은 팬데믹 쇼크 극복의 일등 공신이자 한국 영화계의 새 물결을 이끈 주역으로 입지를 굳혔고, '범죄도시' 역시 최초의 한국 프랜차이즈 형사물이자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 매김한 가운데 3편은 또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동석은 "영화의 힘이 1할, 관객의 힘이 9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나긴 팬데믹이라는 터널 끝 관객 여러분들이 극장으로 나와주셨기 때문에 이런 기적이 생긴 것 같다. 1편 때도 믿기지 못할 행운이라고 생각했지만 2편은 그 이상 말로 표현하지 못할 기적과도 같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엔데믹 시대 스트레스는 '범죄도시2'로 화끈하게 푸시길 바란다"고 관객에게 공을 돌렸다.
빌런 강해상으로 분한 손석구 역시 "극장이 활기를 잃고 천만 영화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거란 예상이 많았다. '범죄도시2'가 기분 좋게 천만을 넘어 기쁘고 한국 영화를 구원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힘을 보탰다.
최귀화는 "관객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시리즈에 출연해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대한민국 영화 파이팅!'을 외쳤다. '미친 존재감' 박지환은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다. 정말이지 믿기지가 않는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마무리 했다.
‘범죄도시2’의 천만 흥행에 힘입어 국내외 기대 작들도 한층 부담감을 내려놓고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오는 15일 ‘마녀2’과 29일 ‘헤어질 결심’이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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