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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는 제주 오일장, 푸릉 마을을 배경으로 친구, 이웃, 가족 관계로 얽힌 14명 주인공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그리고 아역 배우 기소유가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우리들의 블루스' 19회에서는 목포에 간 강옥동(김혜자 분)과 이동석(이병헌 분)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한부 여행이 그려졌다. 이동석은 강옥동이 죽기 전 하고 싶은 것은 다 해줄 작정이었다. 그리고 어릴 적 나한테 왜 상처를 줬는지, 미안한 건 없는지 물어볼 계획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제사에 참석한 이동석은 양아버지의 자식 종우(최병모 분)가 모자를 불청객 취급해 화가 났다. 싸움을 말리던 강옥동은 눈이 뒤집혔다. 종우를 향해 “그게 왜 동석이 때문이냐”라며, “내가 사지 운신 못하는 너네 어멍 15년, 너네 아방 10년 똥 기저귀 갈아주며 종 노릇한 돈 내놔라”라고 소리쳤다. 늘 고요했던 강옥동의 처음 보는 격양되고 분노에 찬 모습이었다.
이동석은 강옥동과 함께 있는 시간을 더 갖게 됐다. 이동석은 “길가 강아지 보고는 잘도 웃으면서 자식인 나한테는 차갑게. 남들한테 죄송한 짓 한 게 없는데 굽신굽신하면서. 나한테는 미안한
방송 말미, 강옥동의 고향 마당리와 제주 한라산을 함께 가는 모자의 모습이 최종회 예고 영상에 담기며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슬프고도 감동적일 모자의 마지막은 12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