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똥별’ 김영대♥이성경 사진=별똥별 캡처 |
지난 1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연출 이수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메이스엔터테인먼트) 15화에서는 한별(이성경 분)과 하루 종일 붙어있고 싶은 태성(김영대 분)이 차기작 캐릭터 구상을 핑계 삼아 ‘스타포스엔터 홍보팀’에 출근하며 비밀스러운 사내연애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스타포스 복도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다 지훈(하도권 분)에게 들키고 만 한별과 태성은 백허그를 헤드락으로 착각한 지훈 덕분에 엉겁결에 위기를 넘겼다. 태성은 이 참에 지훈에게 연애사실을 오픈하고 싶지만, 회사에서 잘릴까 걱정 된 한별은 태성에게 앞으로 회사에 오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한별이 보고 싶어 안달이 난 태성은 또 다시 회사에 들렀다가 사고를 치고 말았다. 홍보팀 내선 전화로 기자와 엉겁결에 통화를 한 일이 단독 인터뷰가 되어버린 것. ‘[단독] 톱스타 공태성 “차기작은 오피스 멜로드라마 하고파”’라는 헤드라인의 기사가 나오자 홍보팀의 전화통은 불이 나고, 태성은 한별에게 혼쭐이 난 뒤 회사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태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차기작이 될 오피스멜로의 캐릭터 연구를 핑계로 정식 출근하기로 한 것. 이는 반복되는 집 데이트 말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한별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회사뿐이었기 때문이었다. 태성은 ‘낙하산이지만 꽤나 능력 있고 젊은 대표’ 컨셉을 잡고 홍보팀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한별은 태성의 못 말리는 행보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철저한 비밀한 유지를 다짐했다. 그러나 이는 꽁별커플의 오산이었다. 이미 스타포스 식구들 모두가 두 사람의 관계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던 것. 특히 “사내 연애는 회사 복사기도 안다는데 두 사람은 지금 복사 용지가 안다”는 홍보팀 미녀(정지안 분)의 말은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모두가 알고도 속아주는 줄 모르는 한별과 태성은 진지한 위장전술 하에 둘만의 비밀(?) 애정행각을 벌였다. 태성이 한별에게 꽃 배달을 보내는가 하면 탕비실에서 돌발 뽀뽀를 하기도 하며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냈다.
태성은 하루종일 회사에서 있다 보니, 자신이 한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이에 태성은 호영(김윤혜 분)을 비롯해 홍보팀원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정보를 캐내며 한별의 모든 것을 알고자 했다. 특히 그는 홍보팀원들의 일을 대신 해주는 조건으로 정보 교환을 요구하지만, 연기 말고는 젬병인 탓에 되려 팀원들의 혈압을 오르게 만들었다. 이에 미녀는 ‘한별이 택배 상자 스티커를 잘 떼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허무맹랑한 미끼를 태성에게 던져, 태성을 스티커 제거 요원으로 활용해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태성은 한별에 대해 더욱 갚진 걸 알게 됐다. 한별이 남을 빛내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이고, 스스로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며, 한별 덕분에 자신 역시 빛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태성은 한별을 향해 “내 여자친구가 이렇게 멋진 사람이라는 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됐어. 그동안 날 위해 어떻게 일해왔는지 잘 알게 됐거든”이라고 고백했고, 뭉클해진 한별이 눈시울을 붉히며 두 사람의 사랑은 한층 견고해졌다.
한편 극 말미에는 한별과 호영이 일본 출장을 가는 바람에 태성과 유성이 분리불안을 겪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오한별 금단현상’을 겪는 태성의 모습 그리고 호영이 보고 싶어서 정신줄을 놓아버린 유성(윤종훈 분)의 이상 행동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처럼 ‘한별앓이’가 극에 치달은 태성 앞에 한별이 선물처럼 등장해 심쿵을 유발했다. 한별이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예정보다 하루 일찍 서울에 도착한 것. 반가움에 어쩔 줄 몰라 하는 태성에게 한별이 “내 모든 걸 알고 싶댔지? 니가 나에 대해 모르는 게 하나 있어서. 이건 너만 아는 거야. 나도 너 없으면 안된다는 거”라며 애틋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안방극장에 달달한 설렘을 선사했다. 이에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긴 상황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꽁별커플’ 외에 별별 커플들의 로맨스가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유성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