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해. 사진|KBS |
11일 KBS에 따르면 오는 12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은 송해 추모 특집으로 꾸며진다. 1988년 처음 '전국노래자랑' MC 마이크를 잡은 뒤 34년 동안 프로그램을 지켜온 송해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담아 웃음과 감동이 스며있는 특집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 팬데믹 속 지난 2년간 야외 녹화를 중단하고 기 방송분을 내보내왔으나 사회적거리두기가 폐지됨에 따라 지난 4일 야외 녹화를 재개했다. 당시 녹화에는 송해가 함께 하지 못했고 작곡가 이호섭, 아나운서 이수민이 임시 MC로 나선 바 있다.
해당 녹화분은 당초 12일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송해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남에 따라 KBS는 그를 추모하는 특집을 선보이기로 전격 결정했다.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MC 하차설에 휩싸였던 송해는 시청자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새 양복을 맞춰뒀던 것으로도 전해져 먹먹함을 더했다.
송해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고인은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7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한국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었다. 34년간 '전국노래자랑' MC로 활약하며 '최고령 TV 음악 경연
고인은 10일 아침 희극인 후배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으며 영결식과 발인식을 마친 뒤 낙원동, KBS를 거쳐 대구시 달성군 소재, 자신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에 영면했다. 먼저 떠난 부인 석옥이 곁에 잠들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