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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다크투어. 사진 ㅣJTBC |
9일 첫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기획 성치경, 연출 오재승)가 3.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세기의 이혼녀’ 다이애나 비(妃) 사망 사고 현장을 찾아 그녀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나가며 여행의 새로운 의미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국의 전(前) 왕세자비 다이애나 교통사고 사망소식을 주제로 다뤘다. 김지윤 다크가이드는 처참했던 그날의 순간을 담은 사진과 다이애나 비가 사고 발생 10개월 전에 작성했던 친필 편지를 시작으로 그녀의 일생을 되짚어나갔다.
세간의 화제가 됐던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이후부터 줄곧 파파라치에게 쫓겨야만 했던 다이애나 비는 이혼한 뒤에도 계속해서 이들에게 시달려야만 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이애나 비의 사진을 찍어대는 파파라치의 만행은 투어리스트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 중에서도 다이애나 비와 남자친구 도디 알파예드가 같이 찍힌 사진은 무려 4억에 팔렸다고.
사고 발생 당일조차 파파라치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리던 다이애나 비는 이들의 시선을 피하고자 수많은 선택을 했지만 결국 비극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심지어 응급처치를 하는 와중에도 파파라치의 플래시 세례는 끊이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투어리스트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렇게 다이애나 비 사망 사고의 원인은 파파라치의 만행으로 정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앞서 다이애나 비가 남긴 편지에서 ‘남편 찰스 왕세자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문장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결혼식 당일에 내연녀를 부른 것도 모자라 극심한 성향 차이를 보이던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생활은 다이애나 비를 고통스럽게 했다. 여기에 다이애나 비의 유일한 버팀목마저 의문의 교통사고로 떠나보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교통사고의 배후에 영국 왕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심증에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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