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추도사를 한 이자연. 사진| 유용석 기자 |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송해의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이자연은 “지난주에 ‘선생님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하고 연락을 드렸을 때 ‘다음주 쯤 다시 연락하자’고 하셨다. 이번 주가 말씀하신 다음 주인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선생님,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송해 선생님. 선생님은 지난 70년 동안 모든 사람들에게 스승이었고, 아버지였고, 그리고 형님, 오빠였다”며 “한결같이 우리들에게 사랑으로 베풀어주신 은혜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 코미디, MC, 가수, 연기 끝없이 변신을 거듭하며 우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만인의 선생님”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세상 사는 지혜를 가르쳐주시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미소로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우리 선생님 기억하고 있겠다”라며 “선생님은 떠나가셨지만 보내드릴 수 없다.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수많은 가수들을 스타로 탄생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셨다. 가수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위상을 높이신 선생님 진정으로 감사드린다. 천국에서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영결식 사회는 후배 김학래가 맡았다.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조사를 했고 이용식과 이자연이 추도사를 했다. 조가로는 송해의 대표곡 ‘나팔꽃 인생’이 선정됐다. 설운도, 현숙, 문희옥, 신유, 김혜연, 배
발인식이 끝나고 운구 행렬은 송해가 평소 자주 찾았던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과 KBS 여의도 본관을 거쳐 경북 김천시 화장터로 향한다. 이후 지난 2018년 아내 고(故) 석옥이 씨가 잠든 대구 달성군 옥포리 송해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서울대병원=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