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사랑 동시에 쟁취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살 연하남과 결혼

이번이 세 번째 결혼
약혼 중 임신했다 한 달만에 유산

현지시간 9일 피플 등 미국 연예 매체들은 불혹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가 12살 연하 약혼남 샘 아스가리(28)와 결혼한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지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며, 스피어스는 베르사체 드레스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피어스는 2016년 '슬럼버 파티'(Slumber Party)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피트니스 트레이너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아스가리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작년 9월 약혼한 바 있습니다.

스피어스는 작년 11월 법원의 결정으로 후견인인 아버지의 통제와 간섭에서 벗어나 성인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아스가리는 스피어스가 후견인 문제로 아버지와 오랜 기간 법정 다툼을 벌일 때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도 스피어스가 더는 후견인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일간 USA 투데이는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후견인 분쟁으로 스피어스와 사이가 멀어진 부모와 여동생은 결혼식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피어스의 결혼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04년 소꿉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술에 취해 첫 예식을 올렸으나 수십 시간 만에 법원에 무효화 신청을 냈습니다. 이어 같은 해 백댄서인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한 뒤 2007년 이혼했습니다. 스피어스는 페더라인과 사이에 10대 아들 둘을 뒀습니다.

그는 이번 결혼에 앞서 아스가리와 약혼 생활 중 임신했으나 지난달 유산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당시 샘 아스가리는 자신의 SNS에 "우리는 '기적의 아이'를 임신 초기에 잃었다는 사실을 발표해야 하는 것에 매우 슬퍼하고 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서로에 대한 사랑은 우리의 힘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가족을 늘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모든 응원에 감사하다. 우리는 이 어려운 순간 동안 사생활을 보호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