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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송해.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송해의 영결식이 엄수된다. 영결식 사회는 김학래가 맡으며 고인의 약력 보고와 추도사는 이용근 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총장이 맡는다.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조사를 낭독한다.
김학래는 생전 고인이 35년간 진행했던 KBS1 음악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후임으로 꼽히던 절친한 후배이고 엄용수는 2015년 송해 헌정 공연을 준비했을 정도로 가깝게 지냈던 후배다.
영결식을 마치면 발인이 진행된다. 운구행렬은 송해의 개인 사무실과 생전 자주 찾았던 국밥집, 이발소 등이 있는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들른다. 이곳에서 노제를 지내며 생전 절친했던 지인들, 동네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다. 이후엔 '전국노래자랑'으로 35년간 인연을 맺은 KBS 여의도 본관에서 프로그램을 함께한 악단의 연주로 마지막 가는 길 배웅을 받는다.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화장터를 거쳐 아내 고(故) 석옥이 씨가 지난 2018년 잠든 대구 달성군 옥포리 송해공원에서 안식에 들 예정이다. 이곳은 아내 석 씨의 고향이다.
송해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이날 오전 8시께 화장실에서 쓰러진채 발견돼 가족의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7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한국 대중문화에 별이 된 고인의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은 엄영수 코미디언협회장이 맡았으며, 코미디언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 김성규 KBS 희극인실장, 고명환 MBC 희극인실장, 정삼식 SBS 희극인실장이 장례위원을 맡는다.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며 존경을 받았던 송해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송해 후계자로 불렸던 이상용, 김학래, 이상벽부터 조춘, 이용식, 김흥국, 임하룡, 엄영수, 최불암, 조영남, 태진아, 송대관, 문희
지난 8일에는 윤석열 정부는 고인이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