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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삼청교육대의 가혹행위와 피해자들의 호소를 들여다봤다.
식사는 어땠을까. 먹기 전에는 "돼지보다 못하면 돼지고기를 먹지 말자, 소보다 못하면 소고기를 먹지 말자"고 복명복창해야 했다고. 그렇게 밥을 주고선 10초만에 밥을 먹으라고 했다. 당사자는 "먹는 게 아니라 넣는 것"이라 토로했다. 정상 식사에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 양에 씹을 것조차 없었다고.
장도연은 "적게 주는 이유가 뭔지 아냐"며 그 이유가 적힌 문서를 읽었다. 공복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육체적 반발과 저항력을 감소시키고, 질서 유지에 필요한 복종심을 키우고, 본인의 과오에 대한 회개 속도를 증가시키겠다는 이유였다.
훈련 중 조교들 눈에 거슬렸다면 그나마도 안 줬다고. 한일영 씨는 잘못했다며 먹을 것을 달라 호소했고, 사정사정했더니 조교가 한 쪽으로 데려갔다고.
한 씨는 "우린 배고파서 남길
그는 "살기 위해 구더기가 있든 말든 먹게 됐다. 그거라도 안 먹으면 죽을 것 같더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