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삼청교육대의 가혹행위와 피해자들의 호소를 들여다봤다.
형과 같이 사진관을 운영하던 야구광 청년 박이수 씨,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야구장 입장 전 줄을 서있던 중 갑자기 끌려갔다. 그의 형 박광수 씨는 "야구표를 들고 대기하던 중에, 사람들 많은데 침을 뱉었단 이유로 바로 끌려갔다"고 증언했다. 그저 이유를 만들어 붙여 마구 잡아간 것.
더 말도 안 되는 케이스도 있었다. 당시 23살이던 한일영은 동네 친구들과 한강으로 물놀이를 갔다. 한창 물놀이를 하던 중 누군가 나와보라며 시비를 걸어서 봤더니 경찰이었다. 바로 파출소로 연행됐다.
알고보니 한일영의 몸엔 문신이 있었다
한일영 씨는 "난 나쁜 쪽으로 로또 두 번 맞았다 생각이 든 게, 10대 때는 선감학원으로 20대 땐 삼청교육대로, 두 가지 다 경험하게 된 것"이라 털어놨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