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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되는 KBS2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 19회에는 나태주와 그의 공식 팬카페 태주날개가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나태주 시인이 가수 나태주의 출연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방송에서 만나보기 힘든 나태주 시인에 "섭외 연락받고 어떠셨냐"며 놀라워했다.
이에 나태주 시인은 "나태주가 공주까지 내려왔다. 만나봤더니 아주 성실하고 붙임성 있더라"며 "그 나태주가 오라면 와야 한다"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나태주 시인은 bts 제이홉, 소녀시대 태연, 배우 이종석 등이 자신의 팬이라며 책을 여러 번 보내줬다고 밝혔다. 또 "이종석은 학교 2013에서 제 시를 읽은 인연으로 함께 책도 냈다"며 "그 책이 중국어로 번역돼 해외 진출됐다"고 설명했다.
나태주 시인은 "전 어려서부터 잘하는 게 없었다"며 "본디 시는 실패한 사람들에게 주는 신의 축복"이라는 따뜻한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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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족이 모이면 가만히 있질 않는다. 덤블링했다가, 춤을 췄다가 사람을 즐겁게 해줬다. 얘는 뭐가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고모들은 "태주가 평소에 잘 찾아온다"며 "제주도 가면 귤 선물은 기본이고, 1년에 두 번 있는 형제들 모임에 용돈 보내줘서 맛있는 거 먹게 해줬다"고 자랑했다.
이에 나태주는 오히려 고모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나태주는 "항상 전화해 사랑한다고얘기해준다. 엄마가 없는 빈자리를 너무 잘 알아서 밥 챙겨주고 용돈 챙겨주고, 엄마보다 더 소중한 존재들"이라 말했다.
한편 나태주는 주변인들은 잘 챙기나 정작 본인에겐 짠돌이로 알려졌다고. 이에 나태주 매니저는 "저한테는 용돈도 주고 잘하는데, 본인한테는 짠돌이"라고 증언했다.
이어 "자기 물건도 잘 못 사고, 퇴근하며 요구르트 2+1 사와달라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산 거 안다. 옛날엔 차비도 없었다더라. 그럼 지금은 좀 써도되지 않나 싶어 안타깝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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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나태주는 태권도장에서도 나태주의 '무조건'에 맞춰 품새 동작을 선보였다. 나태주는 "저를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태권도를 진짜 좋아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후 나태주는 주접단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부터 냅다 공중회전으로 등장해 엄청난 함성을 자아냈다. 그는 주접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태주는 "나태주 시인이 오시는 건 아예 몰랐고, 뒤에
이날 나태주는 자신 덕분에 힘든 시기를 견디고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단 팬의 말에 "내가 잘 살고 있구나"라며 감사해 했고, 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란 말에 감격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