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순재. 사진| 스타투데이 DB |
↑ 고 송해 빈소.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
이순재는 9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송해 빈소를 찾아 "송해 선생님과 저는 분야가 다르니 같은 작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면서 송해와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송해 선생님은 이 분야에서, 희극 뿐 아니라 MC로 '전국노래자랑'으로 상징적인 존재다. 대표적인 대중문화의 핵이다. (대중문화를 위해) 평생을 봉사한 분"이라며 "생활 자체도 절제 있게 하신 분이고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 후배들에 폐를 끼치지 않은 분이다. 유명한 분들이 더 계시지만 송해 선생님이야 말로 입체적으로 당신 역할을 다하신 분 아닌가 한다"고 회상했다.
이순재는 또 "젊을 때 송해 선생님이 박시명 씨와 콤비였다.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 씨 다 독자적으로 활동하다가 콤비를 했는데 송해-박시명은 (처음부터) 콤비였다. 먼저 박시명 씨가 세상을 뜨는 바람에 송해 선생님이 혼자 연기도 하시고 MC도 하시고 방송도 하시며 오랜 기간 끊임없이 활동을 하셨다"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활동하셨다. 마지막 활동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싶으시지 않았을까 싶다. 아쉽게도 특별한 상황(코로나19) 때문에 못하고 가셔서 아쉽다. 국가에서도 (송해의 노고를) 평가 해서 금관문화훈장 추서도 한 것 같다"고 송해의 업적을 언급했다.
송해는 지난 서울 도곡동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장례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