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녀2’ 리뷰 사진=NEW |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감독 박훈정, 이하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앞서 ‘마녀’는 배우 김다미를 발굴해낸 작품이다. 판타지적 요소와 액션을 모두 담아내 호평과 함께 속편을 기대케 했다.
4년 만에 돌아온 ‘마녀2’는 새로운 얼굴 신시아와 함께였다. 신시아는 맑은 도화지 같은 매력에 핏빛으로 물든 강렬한 매력을 신비롭게 보여줬다.
1408 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만큼 신시아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신시아는 청초하면서도 몽환적인 마스크 속에서 순수하면서도 초인적인 힘을 가진 ‘소녀’ 역을 맡아, 신비로움과 강렬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경희(박은빈 분)와 대길(성유빈 분)에게는 순수하고 맑은 매력을, 남매를 위협하는 용두(진구 분)과 자신을 쫓는 세력들에게는 차가우면서도 냉철하기까지한 모습으로 압도적인 눈빛과 초인적 액션을 소화해냈다.
그만큼 신시아는 김다미를 이을 또 다른 소녀의 등장이라는 부담감 속에도 자신만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그는 ‘마녀2’를 또 한 번 신비롭고 화려하게 터지는 핏빛 판타지 액션 영화로, 캐릭터에 궁금증을 자극하는 영화로 만들었다.
신시아와 함께 서은수, 박은빈의 카리스마도 터졌다. 서은수는 총격 액션과 욕설 연기를 소화했다. 거침없는 액션과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으로, 신시아와 함께 여성 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반면 박은빈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녔다. 소녀를 감싸주며 용두에게 맞서는 단단함, 그 속에서 가족들을 지키려는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지며 ‘마녀2’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해냈다.
이 외에도 성유빈의 순수하면서도 소녀를 대하는 우정, 진구의 양면적인 빌런 연기, 이종석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서늘한 매력, 조민수에 얽힌 이야기들이 궁금증을 자극하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특별출연하는 김다미는 관객들을 압도할 만큼 충분한 존재감을 입증,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원조 ‘마녀’의 포스를 보여줘 신비로움을 더했다.
다만 캐릭터별 설명과 상황을 최대한 담아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