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의 팔레트`에 `브로커` 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이지금` |
아이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6월에는 행복해지자꾸나! (With 브로커) Ep.13" 제목의 영상이 지난 7일 공개됐다. 이날 '아이유의 팔레트'의 게스트로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브로커'의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주영이 출연했다.
배우들은 돌아가면서 서로에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문에 앞서 송강호는 "아이유 씨가 오늘 말 많이 하는 걸 처음 봐서 신기하다. 작년 초에 처음 만나고 난 후 말씀을 이렇게 많이 하고 또박또박 밝게하는 게 처음이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송강호는 "작품 분위기가 진지하고 감독도 외국 분이니 그러겠지만 궁금한 점이 있다. 촬영장에서 말 수가 적은데 그 이유가 우리가 불편해서 그런 것이냐"고 웃으면서 물었다. 강동원도 "저도 항상 궁금했다"고 거들었다.
아이유는 웃으면서 "제가 현장에서 말을 안 하긴 했다. 영화가 처음이기도 하고 혹시 제가 해야 할 일을 못할까, 또 말실수를 할까 봐 그랬다"며 "영화 촬영장에서 항상 긴장하고 있었다. 슛이 들어가면 송강호, 강동원 선배님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긴장되지는 않았는데 오히려 촬영에 안 들어갈 때 더 떨렸다"고 떠올렸다. "영화 촬영 끝나고 가장 후회가 됐던 점이다. 더 여쭤보고 더 많이 대화를 할걸"이라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송강호는 "이지은 씨가 '소영'이라는 캐릭터에 항상 집중해서 그 캐릭터에 벗어나는 말이나 행동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느낌도 들었다. 진심으로 궁금했다. '우리가 마음에 안 드나?'라고도 생각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와 관련해 강동원은 "촬영 끝나기 며칠 전에 지은 씨가 제 뒤에서 '선배님'이라고 불렀는데 깜짝 놀라면서 뒤를 돌아봤다. 말 한마디만 건네도 놀랐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도 "그래서 오늘 더 떨렸다. 세 분 앞에서 말을 많이, 크게, 밝게 이야기해야 하니까..."라며 "오히려 (배우들이)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한편 '브로커'는 8일 개봉했다. 2018년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 배우진과 함께 한 첫 번째 한국 영화다.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