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故 송해. 사진| 오상진 SNS |
송해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방송코미디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송해는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딸에게 발견됐으며 이후 구급대가 왔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 후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다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고령의 나이에도 방송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보여왔지만 건강상 이유로 35년간 맡아온 KBS1 '전국노래자랑' MC 하차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연예계와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가수 이현우는 8일 방송된 KBS 쿨FM '이현우의 음악앨범'을 진행하던 중 송해를 언급했다. 그는 "조금 전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전국민 곁에서 68년을 함께 해 줬다. 이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하겠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큰 별이었고 스승이었던 송해 선생님을 많이 그리워할 것 같다"고 했다.
방송인 오상진도 추모에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존경하는 송해 선생님.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고인 사진을 올렸다.
방송인 이용식은 이날 딸 SNS를 통해 “47년 전 MBC 방송국에서 국내 최초로 코미디언을 뽑는 날, 심사위원으로 앉아 계시던 송해 선생님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이젠 그곳에 계신 선후배들과 ‘천국노래자랑’을 힘차게 외쳐주십시오"라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방송인 하리수도 "전국의 모든 국민과 함께 하셨던 선배님. 국민들과 오랜 시간 웃고 울며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트로트가수 송가인도 "제일 먼저 재능을 알아봐주시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 잘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며 추모
황해도 재령군 출신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에 가수로 입단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 이후 MC와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1988년 5월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약 3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에는 ‘최고령 TV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