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송해. 사진ㅣ스타투데이DB |
박 전 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MC 송해 선생님께서 향년 95세로 영면하셨다는 비보를 접했다.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4일 토요일 선생님과 함께 때때로 찾았던 식당에서 수육과 냉면을 주문하면서 '선생님을 모시고 왔다면 소주도 주문하셨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 사장님께 '송해 선생님께서 자주 오시냐'고 물으니 '요즘은 안 오신다'는 대답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송 선생님은 당신이 최고의 프로페셔날이자 프로를 알아 보시던 분이셨다"며 "저는 때때로 강연에서 송 선생님의 리더십을 예로 들었다. KBS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시면서 잘하는 출연자에게는 꼬마에게도 큰절을 하시며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시며 격려를 했다. 자기를 낮추고 버리는 희생, 섬기는 써번트 리더십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송해 선생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존경하고 사랑했다.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추모했다.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
35년간 맡아온 KBS1 '전국노래자랑' MC 하차를 최근 고민했다. 코로나 팬데믹에 중단됐던 야외 녹화가 재개되자 고령의 건강상 한계에 제작진과 논의해왔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