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첫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뚝딱이의 역습'에서는 각지에서 모인 몸치 '뚝딱이'들이 댄스 마스터 모니카, 허니제이, 아이키, 효진초이, 가비, 리헤이, 노제, 리정에게 댄스를 배우기 위해 길거리 오디션에 참가한 모습이 공개됐다.
길거리 오디션은 참가자들이 8개 조로 나뉘어 랜덤 플레이 K팝 안무로 심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댄스 마스터가 합격한 참가자에 번호표를 준다. 최종 합격자는 홍대와 강남에서 각각 20명씩이 될 예정.
이날 '스카이캐슬' '소년심판' 등에 출연한 배우 조미녀도 길거리 오디션에 모습을 드러냈다. A조의 미션곡은 BTS의 불타오르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오마이걸의 던던댄스, 펜타곤의 빛나리, 티아라의 롤리폴리, 엑소의 으르렁 총 6곡.
또 명품 조연 배우 하재숙도 오디션장에 자리했다. 그는 "춤추는 것을 SNS에 올리기도 하고 되게 좋아하는데, 배우 일을 하고 멀리 살기도 하면서 많이 잊고 살았다"며 "세상 살면서 단 한 곡이라도 멋있게 해보고 싶어서 어제 서울 올라왔다"며 열정을 보였다.
하재숙은 보는 이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할 만큼 밝은 에너지를 뿜으며 춤을 췄다. 이어 어렵기로 유명한 셀럽파이브의 안무도 포인트를 딱 짚어내 감탄을 안겼다. 그의 춤을 보던 효진초이와 리정 등 댄서들은 "진심이다. 열정이 보인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하재숙은 "이제 더 나이들면 무릎도 아프고 진짜 뚝딱이가 되면 나는 못한다.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정말 춤추는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단 얘기를 오래 전부터 해왔다"며 합격 의지를 불태웠다.
댄서 가비는 몸이 부서져라 춤추는 하재숙에게 다가가 합격표를 건넸다. 허니제이는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매력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봉태규 아들 역으로 등장했던 배우 이태빈도 뚝딱이로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과거 아이돌 그룹 활동을 한 경력도 있었다. 허니제이는 "쟤가 나랑 진짜 친한데 춤을 진짜 못 춘다. 넌 어떻게 아이돌을 했냐 그랬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태빈은 씨스타의 'Touch my body'에 맞춰 몸을 꿀렁였고, 스스로 "뚝딱이 아닌 것 같다"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에스파의 'Next level'에서도 혼자 디귿자 팔 모양을 혼란스러워 해 '완전체 뚝딱이'로 감탄을 안겼다. 결국 이태빈은 뚝딱이로 인정받아 번호표를 받았다.
박보미는 "제 딴에는 열심히 춘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저 보면 바보같다, 모자라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출연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춤은 나의 근원이다. 어릴 때부터 내가 춤추면 사람들이 다 말렸다. 근데 춤을 추면 행복하다"며 해맑에 웃었다.
이어 "진짜 많은 사람들이 제 춤 보고 포기하셨는데, 저 한번만 살려주세요"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그의 간절하고도 뚝딱이는 몸짓에 댄서 아이키는 합격표를 건넸다.
또 댄서 모니카의 뷰티 디렉터 이권호도 등장했다. 그는 "모니카라는 한 사람으로 인해 춤이 멋있다는 걸 깨달았다. 모니카 쌤이 촬영할 때마다 구석에서 춤 추곤 했다"며 "프라우드먼 스우파 공연을 보고 울컥했다. 춤 하나로도 소통이 가능하구나, 했고 춤을 너무 춰보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모니카는 친분이 있다고 해서 심사에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얄짤 없다"고 소리쳤다. 이권호는 BTS 음악에 맞춰 체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 경악을 자아냈다.
이권호는 엑소의 '으르렁'에서 남들에 비해 춤을 수월히 소화해내는 반전을 보였다. 모니카에게 춤을 배우고 싶다던 그였지만 모니카에겐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를 보며 "저 분 무조건 뽑을 것"이라던 노제의 눈길을 사로잡은 덕에 합격표를 받을 수 있었다.
배우
윤세아는 체력이 방전될 때까지 춤을 췄고, 결국 노제에게 번호표를 받을 수 있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