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3' 이경진이 김청에 사과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이경진과 김청이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은이는 김청의 썸남(?) 종면 씨와 함께 UTV 드라이브를 즐겼다. 같은 시각 박원숙, 김청, 이경진은 산책 도중 더위를 피해 근처 정자에서 휴식을 취했고, 두 사람을 본 김청은 "저거 내 차인데(?) 누구 옆에 태웠다"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어 김청이 "저긴 나도 안 가본 덴데. 내 허락없이 혜은이 언니를 태우고 어디를 다녀오는 거냐"며 질투심을 드러내자, 박원숙과 이경진은 김청의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였다.
눈을 떼지 못하는 김청은 "설렘도 없고 흔들림도 없고. 나는 포기가 빠르다"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차에서 내린 혜은이는 "청아. 미안해"라며 "UTV 운전을 배우고 싶어서 말씀드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청은 "남자들은 뭐든 위해주고 잘해주고 안된다"며 질투섞인 섭섭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사선녀는 혜은이의 찐팬과 마주쳤고, 찐팬들은 혜은이에 대한 폭풍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30년 전 혜은이가 입었던 무대 의상부터 그동안 모아온 혜은이 자료를 공개했다.
혜은이의 과거 사진으로 자매들은 추억여행에 빠졌다.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찍힌 사진을 본 혜은이는 "너무 새롭다. 우리 어머니가 진짜 미인이었다"고 전했다.
혜은이는 "집 이사를 많이 다녔다. 어떻게 집을 알았는지 (팬들이) 찾아왔다"며 "우리 엄마가 하여튼 나 없을 때 팬들이 밖에서 기다리면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럼 난 하루종일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집안에 팬들이 가득했다"고 회상했다.
박원숙은 "혜은이가 결혼했다가 이혼하지 않았냐. 결혼 시절 사진도 수집했을 텐데 이혼했을 때는 다 버렸냐"고 물었다. 이에 팬들은 "우리는 버린다"며 "다 잊어버리고 없다. 안 좋은 일은 우리와 관계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자매들은 옥천 골동품 경매장을 찾았다. 박원숙은 "평소 쇼핑하는 걸 좋아한다. 옥천에 와서 추억의 물건이 있는 경매 시장이 있다고 해서 갔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경매품으로 혜은이의 7집 LP가 등장하기도. 김청은 박원숙을 따라와 지름신(?)이 강림해 많은 경매품을 구입했다.
저녁식사 중 이경진은 "와인이 빠지면 되냐. 청이랑 화해할 겸 마시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싸운 게 아니라 청이 마음을 건들인 거 같아서 죄지은 것 같았다"며 어제 점심을 먹던 순간을 언급했다.
이경진은 "사실 어제 장난스럽게 말을 던진 거다. 청이가 재밌게 받아줄 줄 알았는데 그런 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더라. '말을 잘못했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청은 "언니하고 나하고 (함께 출연 전까지는) 유대 관계가 없지 않았냐"며 "언니의 잔소리에 상처를 받았다. 선입견을 갖고 이야기 하는 게 힘들었다.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청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지 정말 몰랐다. 그래서 미안했고, 청이와 대화하며 (행동과 말)에 대해 알게 되며 내 성격도 다시 뒤돌아보게 된 계기가 됐다. 더불어 사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