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이제는 ‘배우 이지은’ 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아요 [M+이슈]

↑ 아이유 사진=DB

가수 아이유, 이제는 배우 이지은으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게 됐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주연 드라마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배우로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이유는 첫 주연 영화 ‘브로커’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지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가 국내 최초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란 점에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새로운 관심과 이목을 받고 있다. 또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등 내놓으라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러한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 이지은이 함께한다는 것이다. 이지은의 합류는 신선함과 동시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이지은은 상업영화 데뷔작인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까지 진출하는 역대급 행보로 화제를 더하고 있다.

↑ 브로커 아이유 사진=CJ ENM

이지은은 극 중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엄마 소영 역을 맡았다. 그는 초반에는 짙은 화장을 한 모습으로 욕도 거칠게 하는 강렬한 모습을, 중반부를 지나면서부터는 담담하면서도 성숙한 면모를 선보이며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지은에 대해 “코로나로 집에서 TV를 보다가 ‘나의 아저씨’에 푹 빠졌다. 아이유의 공연 DVD도 모아서 봤고 한국의 유튜브를 봤다. 정재일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아이유가 옛날 가요를 부르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아저씨’를 보고 아이유의 팬이 됐다”라며 “드라마 후반부에서 아이유가 나올 때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송강호 역시 이지은의 연기를 칭찬했다. 또한 영국의 영화 블로거 필름랜드 엠파이어도 “이지은은 여우주연상 1순위로 손색없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칸 영화제에서 수상은 불발됐지만, 다수의 비평가들로부터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된 사실이 배우 이지은의 성장을 입증한다.

이지은은 가수 아이유로 이미 정점을 찍은 상태다. 이제는 배우 이지은으로 정점을 찍을 일만 남았다.

‘브로커’는 오는 8일 개봉한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