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이공삼칠'(감독 모홍진)의 주연 배우 홍예지, 김미화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홍예지는 영화 '이공삼칠' 캐스팅 뒷얘기를 들려줬다.
홍예지는 "영화 오디션이 400대 1의 경쟁률이었다"며 "감독님께서 (저를) 뵐 때마다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오디션을 볼 때 다른 친구들은 보고 아쉬워도 돌아가는데 저는 손들고 '다시 하겠다'고 말씀드린 게 신선했다고 하셨다. 그게 뽑게 된 계기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어서 다시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소신껏 말씀드린 걸 예쁘게 봐주셨다"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에 DJ 최화정이 "맞다. (홍예지씨는) 여러 사람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느낌이 있다" 고 공감했다.
이어 김미화가 자신의 동안 비결을 전하며 유머 감각을 드러냈다. 이날 한 청취자는 "김미화 배우님 작품에서 보던 것보다 어려보이세요"라며 동안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에 김미화는 "사실 극 중에서 나이 많은 역할을 하다 보니 그렇게 봐주시는데, 저 어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주름이 없다 보니까 젊게 봐주신다"며 동안 비결에 대해 "살찌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화정은 "배우들은 (나이를 모르겠는) 그런 게 있다. 극 중에서 다양한 나이 대의 역할을 맡으니 그렇다"고 공감했다.
또 김미화는 홍예지와 함께 연기한 소감과 함께 처음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김미화는 "(홍예지가) 연기를 정말 잘한다. 처음 하는 친구 같지 않게 어쩜 그렇게 잘 스며드는지 모르겠다. 어수선한 촬영 현장에서 자기 감정을 오롯이 표현하는 게 힘든데 (잘하더라)"라며 "특히 우는 연기가 힘든데 그걸 너무 잘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김미화는 홍예지가 앞으로 배우로 승승장구할 것 같다고 말하며 "(홍예지를) 다른 작품에서도 봤는데 그때는 (반대로) 한없이 발랄하더라. '얘는 배우구나. 타고났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시나리오를 받고 가장 좋다고 느낀 부분에 대해 김미화는 "일단 이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너무 감동적인 부분만 있는 게 아니라 웃음 코드도 있다. 비율이 반반이라 좋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내가 여태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라 좋았다. 항상 발랄하고 센 캐릭터만 하다가 극 중 감방 서열 1위인 무게감 있는 캐릭터라 좋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미화는 "사건이 중심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좋았다"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ㅣ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