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
지난달 2일 첫 번째 미니 앨범 ‘피어리스(FEARLESS)’로 데뷔한 르세라핌은 동명의 데뷔곡 '피어리스'로 5주 활동을 마쳤다. 지난 5일 SBS ‘인기가요’에서 마지막 '피어리스' 무대를 꾸민 이들은 방송 종료 후 공식 SNS에 "꿈만 같은 5주였다. 더 멋진 모습으로 팬분들을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르세라핌의 지난 한 달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했다.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 '프로듀스48' 출신 허윤진의 합류로 데뷔 전부터 주목 받은 이들은 하이브가 직접 팀을 꾸려 선보인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든든한 후광까지 등에 업었으나 데뷔 행보는 예기치 않게 험난했다.
일단 6인조로 데뷔한 르세라핌은 불과 20여 일 만에 멤버 김가람이 활동에서 빠지며 5인조로 활동을 진행했다. 김가람이 연루된 학교폭력(학폭) 의혹 때문이었다. 피해 폭로자와 날 선 대립이 계속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당사자간 사과로 넘어갈 수준이 아닌 학폭위 개최라는 초유의 학폭 의심 사례라 누리꾼의 시선이 싸늘했고 르세라핌 팬들조차 김가람의 탈퇴를 요구하는 가운데 그의 활동은 결국 중단됐다.
데뷔 전부터 불 지펴졌던 김가람 학폭 의혹은 본격 데뷔 활동이 이어지며 사회적 이슈로까지 번지는 등 팀 자체에 큰 내홍을 남겼지만, 5인조 르세라핌은 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곡명다운 두려움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 결과, 음원 및 음반 성적으로는 데뷔 걸그룹으로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놨다. 특히 '피어리스' 활동을 거듭할수록 국내 음원 차트에서 뚜렷한 순위 상승세를 보였다.
타이틀곡 '피어리스'는 데뷔 8일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입성했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5월 3일 자 ‘글로벌 톱 200’ 차트에 진입하면서 역대 걸그룹 데뷔곡 중 최단기간 차트인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일에는 스포티파이에서 월간 청취자 수 500만을 돌파했는데 이는 최근 데뷔한 K팝 그룹 중 최단기간 월간 청취자 500만 달성 기록이다.
![]() |
↑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
이 곡은 음원 발매 첫 주에 발표된 멜론 주간 차트(5월 2~8일)에 94위로 진입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33위, 19위,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활동 마침표를 찍은 직후 공개된 최신 차트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앨범 판매량도 독보적이었다. 르세라핌 데뷔 앨범 ‘피어리스’는 발매 일주일 동안 총 30만 7450장 판매돼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을 작성, 데뷔 앨범으로 초동 30만 장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이 앨범은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사랑을 받으며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5월 2~8일), 5월 20일 자 오리콘 일간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19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회를 돌파하면서 올해 발표된 신인 걸그룹의 뮤직비디오 중 최단기간 1000만 뷰를 달성했고, 6일 오전 8시 기준 조회 수 약 7400만 뷰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또 이 곡은 SBS MTV ‘더 쇼’(2주 연속), KBS2 ‘뮤직뱅크’, MBC M ‘쇼! 챔피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음악방송 4관왕을 차지했다.
이같은 성과와 지표가 입증하듯,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