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노승욱 장효종, 이하 '안다행')에서 허재, 현주엽, 문경은, 강병현, 김종규, 김민수의 농도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가운데 '안다행'은 5.0%(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4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야구에 이어 농구계 거물급 스타들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조합으로 꼽히면서 월요일 밤 웃음을 책임졌다.
이날 농도 이장 후보 허재, 현주엽, 문경은은 후배들의 표를 얻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다. 경쟁자가 데려온 후배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며 인자한 모습을 보였고, 1차 투표에서 문경은이 탈락했다. 문경은은 아쉬워하던 것도 잠시, 그에게도 최종 투표권이 있는 만큼 허재와 현주엽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이어 허재와 현주엽의 2차전이 펼쳐졌다. 이장 박탈 위기에 놓인 허재는 말과 행동으로 보여줬다. 키가 큰 멤버들을 위해 식탁 높이에 맞춰 땅을 파는가 하면, 라이벌 현주엽이 만든 음식을 거부하는 자존심을 보여줬다. 현주엽은 주 무기인 요리로 표심을 사로잡았다. 먹성 좋은 스포츠 스타들의 입맛을 완벽 저격하며 허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허재의 처절한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농도 주인은 현주엽이 차지했다. 허재는 권력을 잡은 현주엽에 제대로 굽신거리며 결과에 승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님을 따르라"라고 외친 허재는 현주엽이 발견한 전복을 얻어먹기 위해 아부를 떨기도 했다. 이를 본 후배들은 처음 보는 허재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이장이 된 현주엽은 더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보였다. 해루질에서 '전복 사냥꾼'으로 등극한 것. '빽토커' 김병현, 홍성흔이 현주엽이 이끄는 농도 멤버들을 부러워했을 정도였다. 이밖에도 현주엽은 성게와 말똥성게를 대거 수확해 참 이장으로 인정받았다.
'모범 일꾼'으로 각성한 허재 덕분에 해산물 손질부터 밥 짓기까지 수월했다. 이에 현주엽은 허재가 실패한 전적이 있는 전가복, 전복죽, 대망의 말똥성게알 아란치니까지 이름도 생소한 음식들을 농도에서 보여줬다. 특히 현주엽이 아란치니를 만들면서 말똥성게알을 투척하고, 멤버들이 시식에 나선 장면은 시청률을 6.8%(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에 올랐다.
채널 고정을 부른 화려한 조리법만큼 현주엽 표 아란치니는 비주얼, 맛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았다. 멤버들은 맛이 없을 수 없는 비주얼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허재는 감탄이 터져 나오는 맛에 "이장 잘 뽑았다"며 극찬했다. 농도 한상차림을 선사한 현주엽은 "앞으로도
한편, '안다행'은 극한의 리얼 야생을 찾아간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자연인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본격 '내손내잡'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MBC에서 방송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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