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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 여에스더가 새로운 사장님으로 등장했다. 여에스더는 연매출 1,000억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로, 9개 부서의 1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직원들의 복지를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에스더는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친구는 웬만한 대기업 임원보다 많이 받는다. 금융 치료 하나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스스로에 대해 "존경받는 보스"라고 표현했으나, 직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직원들은 "행운을 주는 보스 그러나 로또다. 절대 안 맞는다"고 표현하거나 "귀찮은 보스", "잔소리꾼"이라고 말해 여에스더를 당황시켰다.
그중에서도 마케팅팀 팀장은 여에스더에 대해 "숫자에 강박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에스더는 "타고나기를 굉장히 숫자에 강하다"고 회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에스더는 "중학생 시절에는 4일 공부해서 전교 1등, 고등학생 시절에는 5일 공부하고 전교 1등을 했다"면서 "두 달 반 공부해서 서울대 의과대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그게 말이 되냐"면서 어이가 없는듯 웃었다. 여에스더는 "요즘처럼 어렵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여에스더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신경을 썼다. 여자 직원의 비율이 높은 만큼, 청담동에 여직원 기숙사를 마련했다. 기숙사는 월세만 400만원, 매달 관리비도 60~70만원인데 이 모든 것을 직접 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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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는 "저희 할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하셨다. 언론사도 하셨다"면서 "인재가 회사를 살린다는 걸 어렸을 때부터 배운 것 같다. 직원들에게는 연봉이나 성과급을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을 위해 복지를 아끼지 않는 여에스더지만 직원들 인터뷰에서 설명했듯 잔소리꾼 이미지를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출근하자마자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잔소리를 했고, 영양제를 챙겨 먹으라고 했다. 영양제 제공 또한 직원 복지 중 하나였다.
또 다른 복지는 식사 제공이다. 여에스더는 "청담동의 레스토랑에서 아침, 점심, 저녁까지 제공하는 복지 혜택이 있다. 제휴된 식당만 10여 곳"이라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제휴된 식당에 가서 사원증만 내밀면 식사가 가능하다. 식당이 지겹다고 하면 매달 제휴 식당을 바꿔서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병현의 버거집이 청담동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제가 계약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회의를 마친 여에스더는 직원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전날 술을 마신 직원을 위해 감자탕집으로 향했는데, 자신은 감자탕을 원래 먹지 않는다고 말해 모두를 불편하게 했다.
다른 직원들이 식사하는 사이, 여에스더는 고추만 집어먹었다. 그러다 직원들에게 "만두 먹을래?"라고 물었으나
여에스더는 식사를 끝낸 직원들이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한 뒤에야 만두를 시켜서 먹고 가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여에스더는 "오늘 영상 보니까 반성 많이 된다. 처음부터 만두 안 시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KBS 2TV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