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코로나19 후유증은? "미각 잃어…셔서 못먹는 썩은 김치만"

가수 이효리가 코로나19에 확진됐을 당시를 회상했다.
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는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이효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는 매니저에게 코로나19 확진됐을 당시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첫 날 목이 좀 아프길래 코로나일 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면서 "이겨내려고 와인을 한 병 혼자 마셨다. 한잔 마시니 목이 덜 아프더라. 그래서 한 병을 다 마셨다. 그리고 그 날부터 죽은거다. 건강은 과신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걸리면 입맛이 이상해진다고 하지 않나. 나는 신맛, 매운맛 같은 강한 맛이 약하게 느껴졌다. 썩은 김치 있지 않냐. 셔서 못먹는 김치. 그걸 혼자 퍼먹었다. 그걸로 삼시세끼를 먹었다"고 코로나19 투병 당시 신김치로 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가 서울에 와서 만난 사람은 바로 남편 이상순이었다. 남편과 함께 다정하게 식사를 하던 이효리는 갑자기 코로나19 확진 당시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아기들이 코로나에 걸리면 엄마들이 그냥 같이 잔다더라. '그냥 나도 걸려라' 한다고 하더라"면서 "오빠는 아주 칼같이 떨어져 자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순은 "내가 안 걸린게 다행이지 않나. 네가 아픈데 나까지 아프면 누가 챙겨주나. 죽도 끓여주고 (하지 않았나)"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효리는 "다 이해한다. 머리론 다 이해한다. 그런데 그런데 잠은 따로 자고 내가 썼던 마스크는 왜 쓰고 나간거냐. 테이블 위에 올려놨는데 없어졌더라"고 에피소드를 꺼냈다. 이상순은 "마스크가 막 섞여 있더라. 그래서 아무거나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효리는 "그러니까 우린 공동 운명체라는거다. 전우같은 거"라며 장난스레 받아쳤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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