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비행2’ 윤지민, 광기 어린 눈빛→다이내믹한 감정 변주

↑ 윤지민 사진=OTT seezn(시즌) <소년비행2> 캡처

배우 윤지민이 절대적인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5월 31일 전편 공개된 OTT seezn ‘소년비행2’는 대마밭이 털리고 모든 걸 잃게 된 경다정(원지안 분)과 아이들이 또 다시 범죄에 얽히며 펼쳐지는 10대 느와르 드라마다. 윤지민은 극 중 경다정의 엄마이자 마약 운반책 조직의 우두머리인 ‘어미새’ 박인선 역을 맡았다.

앞서 윤지민은 극 중 경다정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서울경찰청 강 팀장(최대철 분)에 의해 체포당해 5년 형을 살게 됐다. ‘소년비행2’ 1회에서 윤지민은 교도소 면회실에서 강렬하게 등장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녀는 탄원서를 써서 형을 줄여줄 테니 자신을 놓아달라는 경다정의 간곡한 부탁에 “대한민국에 있는 한 넌 내 손바닥 안이다”라며 광기 어린 웃음을 터트렸다. 윤지민은 날 선 눈빛부터 서늘한 표정과 말투로 섬뜩함을 자아내는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박인선은 아이들이 애지중지 키웠던 대마밭의 진짜 주인 시몬에 대한 정보를 강 팀장에게 흘리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박인선은 경다정으로부터 시몬의 새 사업장 주소와 허정태(이규성 분)에게 물건을 받지 못한 고객들의 연락처를 교환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팽팽한 기 싸움 끝에 시몬의 새로운 정보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박인선은 허정태 고객 정보를 알려달라는 요구에 "뻥이야. 내가 그걸 너한테 왜 알려주냐"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 모았다.

경다정은 이에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고 되묻자 박인선은 “그건 내 딸이니까”라는 냉혹한 대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함께 박인선이 딸에 대한 일말의 모성애조차 없었던 이유가 밝혀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윤지민은 과거 친모로부터 버림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분노와 슬픔이 공존하는 다이내믹한 감정 변주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화면을 장악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