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는 지난달 새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 이해리가 출연했다.
이날 강민경은 결혼을 앞둔 이해리에 대해 “축하는 하는데 조금 섭섭하다. 언니랑 연습생까지 합하면 17~18년을 같이 보내 거의 친동생같다"면서 "언니가 결혼하면 바뀔 것 같다. 주변에서 결혼하면 바뀐다고 하더라. 변하는 건 없을 것 같지만 주변에서 말하길 분명 뭐가 바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강민경은 “그래서 조금 섭섭했을 뿐, 축하는 한다. 이미 오열을 한 시기는 지나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강민경은 이해리의 결혼 소식 이후 공개한 플레이리스트에 대해 “질척거리기보다는 화를 삭힌 플레이리스트였다. 사랑과 전쟁도 넣었는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이해리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가는 김에 돌아오지는 말아달라. 잘 가서 잘 살고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해리는 강민경과 같은 그룹으로 데뷔하지 못할 뻔한 일화를 밝혔다. 그는"사실 연습생 중간에 강민경과 다른 팀이 될 뻔했다"며 "연습생 시절, 다른 멤버와도 붙어서 여기저기 소개를 다녔다. 강민경과 같은 그룹이 안될 뻔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해리는 "(대표님께서) 민경이랑 네가 안 어울린다고 해서 헤어졌다가 6개월 뒤에 다시 해리랑 민경이는 짝이라고 해서 연습생 때 만났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에 강민경은 "그때 정말 초조했다. 난 중 3이었다. 언니랑 하면 쉽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노래를 너무 잘해서 '리더였음 좋겠다' 생각했다"며 "(이해리를) 뺏기는 느낌은 쉽지 않았다. 다시 돌아왔을 때 부둥켜 안고 너무 좋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해리는 '시즌 노트'에 대해 "앨범 제목처럼 사계절에 다 들어도 좋을만한 곡 들을 넣어놨다. 계절 상관없이 저희 앨범을 들어달라"고 홍보했다.
DJ 뮤지가 "타이틀곡이 '팡파레'다. 다비치하면 (팬들이) 발라드를 기다렸을 텐데 밝은 곡을 택한 이유"를 묻자 이해리는 "돌이켜보면 다비치에게 '8282'같은 신나는 곡이 있는 것처럼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곡이 좋았다. 그래서 신나는 곡으로 정했다"고 답했다.
이해리는 오랜만에 앨범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기뻐하며 "팬분들이 워낙 기다려주셨다. 앨범을 받아보고 싶다는 팬분들이 많아서 저희보다도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강민경과 이해리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연말 콘서트 계획이 있다"며 살짝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강민경은 "(이해리)언니가 예신(예비신부)이잖나. 예신 준비하는거 잘 서포트하고 새로운 앨범 나왔으니 화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안영미가 "화동도 하냐. 마스카라 번지며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빵 터진 강민경은 "뭐라도 제 소임 다해보겠다"고 다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성 듀엣 다비치는 지난
컴백에 앞서 이해리가 깜짝 결혼 발표를 해 화제를 모았다. 이해리는 오는 7월 일반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