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이혼2. 사진 ㅣTV조선 |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는 재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다.
3일 밤 10시 방송되는 ‘우이혼2’ 9회에서는 조성민-장가현 전 부부가 회피하고 싶었던 이혼의 명확한 사유와 맞닥뜨리며 날카로운 대치를 펼친다.
지난 방송분에서 조성민과 장가현은 위로받고 싶은 전 남편과 과거의 아픔을 꺼내고 싶지 않은 전 부인의 상반된 속내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었다. 특히 각자의 길로 떠나는 상황에서 미련이 가득해 보였던 조성민과 달리 장가현은 쿨한 행동을 보여 앞으로 두 사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됐다.
이날 조성민과 장가현의 두 번째 재회 현장이 포착돼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조성민이 이혼 2년 만에 남은 짐을 챙기기 위해 결혼 생활 중 함께 살았던 장가현의 집을 찾았던 것.
조성민은 결혼 생활 당시 기억이 남아 있는 집을 돌아보며 추억에 잠겼지만, 생각보다 많은 본인의 짐에 울컥한다.
결국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흔적이 남아 있으면 있는 대로 살면 되고, 이렇게 다 치우고 싶었어?”라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장가현은 “쓰레기 버리는 일도 내가 해야 했는데 당신이 와서 하게 된 거에 화가 나?”라며 날카롭게 반응해 갈등이 증폭됐다.
그런가 하면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첫 재회 이후 심정을 전달해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서로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며 본인이 예상한 두 가지 이혼 사유를 언급했던 상황.
이를 듣던 장가현은 “내가 도망가고 싶어서 이런 거 안 따지고 한마디도 안 하고 살다가 조용히 ‘당신이 싫어요’라고 얘기만 하고 이혼한 거야”라며 감췄던 명확한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22년간 쌓아온 울분을 토해내며 분노와 원망이 뒤섞인 오열을 쏟아냈다. 이혼 후에야 장가현의 진심을 알게 된 조성민 역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장가현이 끝까지 감추고 싶었던 명확한 이혼 사유는 무엇일지, 극강의 대립을 보이는 두 사람의 관
제작진은 “조성민과 장가현은 쉽게 정리되지 않는 이혼의 후유증을 누구보다 리얼하게 전달하는 가장 솔직한 전 부부”라며 “그간에 꽁꽁 감춰뒀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 어떤 드라마 보다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